"저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저 자신한테 물었습니다. '오늘이 내 생의 마지막 날이라고 해도, 오늘 하려고 했던 일을 하겠는가?' 이에 대한 대답이 여러 날 잇따라 '노(No)'일 때는 뭔가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IT계의 전설’이 된 애플의 공동 창업자 故 스티브 잡스(Jobs)가 2005년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 축하연설로 전한 유명한 말이다.
그는 이어 죽음과 맞선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듯 이렇게 말했다.
"죽음은 어느 누구도 피하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니까요. 죽음은 삶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해 주는 동력입니다. 죽음은 낡은 것을 없애고 새로운 것에 길을 내어줍니다"
우리는 얼마나 하루를 삶에 있어,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가? 성경에서 바울 사도는 이렇게 말했다.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전15:31)
늘 스스로의 그릇된 생각을 죽이고, 과거의 습관을 죽이고, 그 썩어질 영광을 좇는 어리석은 내가 매일 죽고 다시 사는 부활을 맛보는 삶을 산 바울 사도의 증언이다.
잡스가 말한 죽음의 철학과 바울 사도의 말씀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죽음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이다.
잡스는 변화의 시작, 그 동력을 죽음이라고 했고, 바울 사도는 죽음을 통해 새롭게 거듭난 삶을 살 수 있고, 결코 죽음은 절망의 다른 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라" (고전15:5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