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 미국 의회의 한미FTA 이행법안 처리 시점에 대해 "좀 늦어진다 하더라도 오는 21일까지는 처리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외교통상부 국정감사에서 '미 의회가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는 13일 이전에 한미FTA 이행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는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의 질의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는 분은 그렇게 보고 있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좀 더 지연될 경우 1주일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면서 "상원 마지막 회기 일이 21일인데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전에는 처리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면서 한미FTA 발효 시기에 대해 "한미 양국이 내년 1월부로 발효시키자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국내에서 좀 더 속도를 내 줬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민주당의 `10+2 재재협상안'에 대해선 "2부분에 대해선 여러 협의가 진행중"이라면서 "그러나 10부분은 미국과 새로 협상을 하라는 것인데 시기적으로나 절차적으로나 현실성이 없고 협상을 다시 오픈(재개)하는 것은 결코 용이한 일이 아니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