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HC 총회 개회예배에서 이정익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
세계성결교회연맹(World Federation of Holiness Churches) 제19회 총회 및 제7회 신도대회가 3일 오후 개회예배 및 환영만찬을 갖고 ‘위기, 변화 그리고 협력(Crisis, Change & Cooperation)’을 주제로 3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WFHC는 한국·일본·대만·인도·인도네시아·미국·멕시코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0여개국 성결교회와 선교단체 OMS의 세계적 성결교회 연합체로 1967년 창설됐으며, 웨슬리안·알미니안주의와 사중복음을 따르는 교단들이 가입돼 있다. 3년마다 총회를 개최하는 WFHC는 지난 2008년 일본에서 제18회 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1백여명의 각국 성결교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회예배에서는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가 ‘행동하는 신학, 성결(롬 12:1-3)’을 주제로 설교했다. 이정익 목사는 “성결이란 무엇인가? 본문 말씀처럼 하나님 뜻에 철저히 순종하면서 자신을 온전히, 인생 전체를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성결의 삶은 나를 지켜내기 위해 털고 닦는 면이 있는데, 너무 피하고 멀리하는 일이 많다 보니 소극적이고 위축돼 이것이 약점이 되기도 한다”며 “이와 대비되는 적극적인 성결의 삶은 행동하는 신학이면서, 개인의 변화에 초점을 두지만 이것이 삶의 적극적인 원동력이 돼 사회의 변화로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인사말을 전한 고야 히후미(Goya Hifumi) WFHC 의장은 “총회를 통해 각국 대표들이 각 나라의 현안들을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특히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 때 한국과 대만 등에서 헌금해 주시고 협력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후 각국에서 온 대표단의 소개가 이어졌다. 이날 개회예배에는 주남석 총회장을 비롯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임원진들과 이만신·최건호 증경총회장, 김운태 전 총무 등이 참석했다.
WFHC는 4일 서울신대(총장 유석성 박사)에서 총회를 열어 각국의 보고와 함께 고야 의장의 주제강연을 청취하고 만찬과 함께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5일에는 신촌성결교회에서 신도대회를 열고, 양화진을 방문한 후 신도대회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총회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