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중독 관련 질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복 의원(한나라당)이 공개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평가 자료분석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중독 관련 환자 추이는 지난 2007년 70,025명, 2008년 68,484명, 2009년 73,975명, 2010년 74,646명 등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올해도 6월까지만 무려 54,841명이 진료를 받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지난해의 경우 10대 환자가 43,307명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었고(57%), 0-9세가 27,606명(37%)으로 뒤를 이었다. 성장기인 0-19세의 비율이 94%를 차지한 것이다.

유 의원은 인터넷중독이라는 병명이 없어 이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 ‘기타 습관 및 충동 장애’,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 ‘과다 운동성 행실 장애’, ‘상세불명의 과다운동장애’, ‘사회화되지 않은 행실장애’, ‘사회화된 행실장애’, ‘우울성 행실장애’ 등으로 환자 수를 집계했다. 이들 중 활동성 및 주의력 장애가 가장 높은 비율(73.2%)을 나타냈다.

그는 “10대 청소년은 물론이고 초등학교 저학년 연령대에서도 인터넷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정확한 중독환자 통계 산출이 필요하고, 관련 질환에 대한 질병코드 신설을 통해 체계적인 자료관리와 치료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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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중독 #유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