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회에서 선출된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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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n개혁) 제96회 정기총회가 23일 오전부터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개최됐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사 60:1)’를 주제로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신임 총회장에 강일규 목사(단비교회)를 선출했다. 강 목사는 “부족한 사람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과 총회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교단의 성장 가능성이 많음을 모두 기억하기 바라고, 재정 확충, 화합과 단결에 적극 나서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 부총회장에 정갑준 목사(원복노회장)와 이숙희 목사(전남노회장), 서기 한상훈 목사(경중노회장), 부서기 천명환 목사(경기노회장), 회계 강정숙 목사, 부회계 양순옥 목사, 회록서기 조순기 목사, 부회록서기 권용희 목사, 감사에 오영덕·박동순 목사를 각각 선임했다. 신임 총무는 임원회에서 선출키로 했다.
개회예배 설교를 맡은 최창복 직전 총회장은 “지금까지 총회와 함께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교회와 노회, 총회가 모두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합목적적 기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회예배에는 한반도복음화중앙협의회 배진구 총재, 예장 합동계승 송현 총회장, 한영인천신학 박봉수 학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강일규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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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총연 서남부대회 출신으로 이뤄진 총회는 교단 문호를 개방해 타 교단 및 교회를 지속 영입하기로 결의했고, 국내외 미자립교회와 해외 선교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후 미진한 안건을 임원진들에게 위임한 후 폐회했다.
폐회예배에서 강일규 총회장은 “토끼는 세상과 사람(거북이)을 바라봤기 때문에 낮잠을 자면서 경주에서 탈락했지만, 거북이는 연약하고 부족한 자신을 보지 않고 푯대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 승리할 수 있었다”며 “상대를 보고 달리면 경쟁심만 부추겨질 뿐이지만 목표를 보고 달리면 꿈이 생긴다”고 전했다.
강 총회장은 또 “주님께서는 평범한 이들을 불러 위대한 일을 이루시는 분”이라며 “특히 우리 교단은 선교를 통해 발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총대원들에게 “숫자를 보지 않고, 작지만 만나면 기쁘고 계속 만나고 싶은 총회가 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