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네스뵈, 노르웨이 소설가

'밀레니엄' 붐을 일으킨 스웨덴 작가 스티그 라르손(1954~2004)을 이을 스칸디나비아 누아르 작가로 손꼽히는 노르웨이의 요 네스뵈(54)의 작품이 할리우드에서 영화로 옮겨진다.

지난 28일 한국을 찾은 네스뵈는 "워너브라더스에서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제작하기로 하고 미발간된 '블러드 온 스노'(눈 위의 피)의 영화화 판권을 사갔다"고 밝혔다. "디캐프리오가 주연 1위 후보이지만 여러 배우들이 리스트에 올라있다. 제일 마지막에는 내 이름도 있다"며 웃기기도 했다.

록밴드 보컬이기도 한 그는 직접 연기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블러드 온 스노'는 두목의 아내와 사랑에 빠지지만 두목으로부터 그녀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받는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다.

네스뵈가 '톰 요한센'이라는 필명으로 쓴 '블러드 온 스노'의 후속편 '블러드 온 스노2'(모어 블러드 온 더 워터)는 올해 가을과 내년 봄에 출간될 예정이다.

네스뵈는 '더 선'을 집필 중이며 이 판권 역시 워너브라더스에 팔렸다. 내후년에는 톰 요한센의 이름으로 '더 키드내핑'(납치)을 펴낼 예정이다. 톰 요한센은 이 소설에 등장하는 캐릭터 명이기도 하다.

알코올중독자 형사 '해리 홀레'를 주인공으로 한 10편의 범죄소설 시리즈로 유명한 뇌스베는 "이 시리즈 7편인 '스노우맨'도 2년 전 유니버설스튜디오에서 판권을 사갔다"고 밝혔다. 마틴 스코세이지(72)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네스뵈는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한국에서도 4만5000부 이상 팔린 그의 대표작이므로 팬들의 기대는 크다.

네스뵈는 동화 '닥터 프록터' 시리즈도 발표해왔는데, 첫 편 '닥터 프록터의 방귀가루'는 이미 영화로 만들어졌다. "내달 13일 미국에서 시사회가 열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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