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   ©기독일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침탈된 국권 회복과 민족 자주 의지를 세계만방에 선언하기 위해 순교를 불사했던 신앙 선진들의 정신을 되새긴다"며 제95주년 삼일절 성명을 발표했다.

한기총은 "제95주년 3·1절을 맞아 나라의 흥망성쇠(興亡盛衰)와 인간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을 사랑하심과 인도하심을 굳게 믿는다"면서 "3·1 운동 당시 민족 대표 33인 중 16명이 기독교인이었을 정도로 민족의 정신적 지주이자 보루 역할을 해온 한국교회는 평화적·자주적 독립운동을 통해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와 전 세계 모든 나라와 민족 가운데 자유, 평등, 박애 정신을 확산시켰으며, 인류 평화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삼일절을 평가했다.

또 한기총은 성경적 보수 신앙을 견지할 것을 강조하며 "우리의 신앙 선배들이 총칼의 위협 앞에서도 순교로 신사참배를 거부했듯,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종교다원주의와 동성연애, 공산당을 지지하는 W.C.C와도 결코 하나 될 수 없으며, 국내 W.C.C를 지지하는 교단 및 단체와도 일체의 교류, 연합사업을 금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기총은 최근 반복되고 있는 일본의 과거사 망언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규탄했다.

한기총은 "독도는 엄연한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다시 한 번 만천하에 알리며, 일본의 행위는 제국주의적 만행을 답습하는 것"이라면서 "전쟁을 일으킨 국가가 이웃 국가에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영토침탈 야욕을 보인 일본을 국제 사회 속에서 고립시키고 폐쇄하기 위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전 세계 200개국 기독교 단체들에 공문을 보내고 대한민국 영토에 대한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일본군 위안부(성 노예)는 반인륜적 범죄이며, 철저한 인권유린일 뿐만 아니라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잔인한 행동이었다"면서 "그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한 석고대죄와 함께 생존해 있는 할머니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죄와 보상으로 과거의 잘못에 대해 깊은 참회를 하여 더불어 사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켜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일본의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 반성과 보상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 대표 기관으로서 사분오열된 한국교회 앞에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1,200만 성도와 55,000교회 앞에 다짐한다"며 "W.C.C를 찬성하는 사악한 무리들과 좌파와 수구세력 및 교권주의는 아직도 현존하지만, 복음주의로 오직 하나님, 오직 예수님, 오직 성령님을 의지하고 한국교회 발전과 대한민국 건국이념을 받들어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일에 73개 교단은 최선을 다해 2,000만 성도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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