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시키는 것만 할 줄 알지 스스로 알아서 하려 하지 않아요.""뒤꽁무니를 쫓아다니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주지 않으면 안 돼요. 스스로 하게 내버려두면 속이 터져서 지켜볼 수가 없어요."
아이가 어릴 때에는 시키는 대로 안 한다고 안달했던 엄마들이 아이가 학교에 다니기 시작하면 정반대의 고민에 빠진다.
한창 스스로 해야 할 시기에 일일이 시켜야만 움직이고, 움직이더라도 딱 시킨 것만 하고 마니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
20여년간 방송작가로 활동했던 박미진씨가 현대 엄마들의 중요한 고민거리중 하나인 피동적인 아이를 능동적인 아이로 변화시킬 수 있는 지침서 '시키는 것만 하는 아이들'이란 책을 펴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금 그런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그동안 시키는 일만 하는 '말 잘 듣는 착한 아이', 시킬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무기력한 아이'로 키운 것은 아닌지를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자율성과 주도성이 형성되는 3〜7세 시기에 '미운 세 살', '뒷감당 안 되는 다섯 살', '말썽쟁이 일곱 살'이라는 말로 그 싹을 틔우지 못하게 한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시키는 일만 하는 '말 잘 듣는 착한 아이', 시킬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 '무기력한 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살피고, 자율성과 주도성이 형성되는 시기는 언제인지, 자율성을 키워야 하는 이유와 잠들어 있는 자율성을 깨우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인 박미진씨 역시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품성을 가진 사람만이 자기 삶의 주인이 돼 스스로 삶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자녀교육관을 가지고 있는 엄마다.
아이가 자기 인생의 주인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믿는다.
저서로 '내 아이의 인생이 바뀌는 하루 10분 대화법', '우리 아이, 왜 스스로 공부하지 못할까?', '소리치지 않고 야단치지 않아도 아이가 달라지는 잔소리 기술(공저)' 등이 있다.
20여 년 동안 방송작가로 활동했고, 마을공동체 속에 서 자녀가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마을도서관 만들기를 주도했다.
'할머니의 결혼식' 등 4편의 동화를 발표하면서 월간 '어린이와 문학'의 신인작가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