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와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가 성장을 논의하는 차원의 자리였다고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밝혔다.

김 총재는 우리 경제도 이 같은 글로벌 추세에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28일 오전 서울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G20 국가 집단이 5년 동안 국내총생산(GDP)을 2% 올리자는 내용이 거론됐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개별 국가가 아닌 G20 국가 전체가 2%를 올린다는 것이 누구나 다 수긍이 가는 내용은 아니었지만 지난 5년 동안의 초점이 위기 극복에 맞춰졌다면 이번회의는 좀 더 발전적인 것을 논의하는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개방적 경제 구조인 우리 상황에서 시대의 변화를 타지 못하면 정책의 효과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경제의 흐름이 변화하면서 이에 따라 중앙은행의 그 동안 해왔던 역할도 달라져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김 총재는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도 중앙은행의 역할이 무엇인지 짚어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위기 상황에서는 중앙은행이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양적완화 등 비전통적인 수단도 많이 썼지만 이제는 다시 원칙으로 돌아갈 때가 됐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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