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요기능인 주택 매입 임대사업 기능을 민간에 이양하는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조찬강연에서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공공기관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LH가 임대주택 공급 기능을 담당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살펴보겠다"며 "필요하면 민간에게 이양해야 하는지, 정부가 지원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8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공공기관중 중점관리 18개 기관이 제출한 부채감축 및 방만경영 개선 계획안을 의결했다.
하지만 LH, 수자원공사 등 5개 기관이 자구계획이 미진하다며 퇴짜를 맞은 바 있다.
특히 LH는 민간보다 효율성이 떨어지는 사업에서 철수하거나 사업 부문별 경쟁 체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지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