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대신총회에서 박재열 목사가 임원 선거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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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창립 50주년 행사를 치룬 예장대신 총회가 ‘새로운 100년을 향하여(행 13:47)’를 주제로 19일부터 22일까지 용인 기흥골드훼미리콘도에서 제46회 총회를 개최했다. 총회는 ‘100년을 바라보고 나가자’는 비전 선포와 함께 마무리됐다.
이번 총회에는 임원 후보들이 모두 단독 출마했으나, 목사·장로 부총회장과 달리 강경원 총회장(부천예일교회)의 경우 두 차례에 걸친 투표 끝에 힘겹게 당선됐다. 강 총회장은 2차 투표에서 총 437표 중 신임을 위해 292표(2/3)가 필요했는데 317표를 얻으며 선출됐다. 강 총회장은 지난달 정책토론회에서 학력 논란 등이 불거졌다. 목사 부총회장은 황수원 목사(대구대신교회), 장로 부총회장에는 조남술 장로(우이제일교회)가 각각 박수로 선출됐다.
강 신임 총회장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늦게까지 투표를 한 끝에 당선됐는데, 처음부터 제가 잘 했으면 이런 일이 없었으리란 생각에 총대들께 죄송스럽고 어깨가 무겁다”며 “더 큰 사명감을 갖고 총회장 업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당선후 기자회견을 가진 강경원 총회장(가운데), 황수원 부총회장(우측), 최충하 총무(좌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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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총회장은 “박재열 총회장님께서 총회회관 건립준비, 20만 전도운동, 작은교회살리기 등 여러 면에서 획기적인 공을 남기셨다”며 “이같은 일들은 앞으로도 교단의 모토가 될 것이며, 신학교에서 교단 정체성과 전도, 교회 개척 등 실제적인 부분을 잘 훈련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수원 신임 부총회장은 “우리 대신교단이 한국 최고라는 자부심이 저에게 있다”며 “3번째 도전해 당선되는데 11년 세월이 걸렸는데 총회장님과 함께 멋진 총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전했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3년 임기의 신임 총무에 홍호수 목사(푸른초장교회)를 선출했다.
이밖에 서기에 강부훈 목사(신일교회), 부서기 이태윤 목사(평택새중앙교회), 회록서기 김승교 목사(안성중앙교회), 부회록서기 김종우 목사(주하나교회), 회계 최춘표 장로(하늘뜻섬김교회), 부회계 김경식 장로(한국중앙교회) 등이 선임됐다.
총회에서는 한기총 탈퇴 안건이 상정됐으나 부결됐고, 노회에서 처리키로 했던 故 조태환 선교사에 대한 순교자 추서건이 재상정돼 총회에서 가결됐다.
관심을 모았던 예장백석과의 통합 결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대신 총회는 백석 뿐 아니라 신학이 맞는 교단과의 통합을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밝히며 통합추진전권위원회를 조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