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 류이치 목사(75)가 국제사랑재단(총재 김삼환)이 2011년 10월 선정해서 발표했던 '제2회 영곡 봉사대상'을 수상하기 위해 2일 방한했다.
영곡봉사대상은 2007년 소천한 영곡 김기수 목사(안동교회)를 추모하며 제정된 상으로, 2일 오후 3시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에서 열리는 한일기독의원연맹 창립 15주년 기념예배에서 도이 목사는 이 상을 3년 만에 받게 됐다.
중의원(하원) 7선을 지낸 도이 목사는 한일관계에 대한 바른 목소리를 내다 일본 내 우익들에게 공격을 받아 정치일선에서 물러난 의로운 인물이다.
2011년 2월 당시 집권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도이 목사는 "일본이 독도영유권 주장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 일본 우익과 야당의 공격을 받았다. 그 후 방한했을 때 도이 목사는 한국의 기독 의원들과 함께 같은 주장이 담긴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기도 했으며, 이후 일본 각료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반대, 사할린 동포와 강제 위안부 동원 문제 해결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도이 목사의 활동은 고스란히 일본 우익 언론매체를 통해 일본 내 알려졌고, 결국 탈당 형식으로 민주당을 나왔으며 결국 2012년 총선 출마를 포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