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대표회장 심영식, 이하 한평협)가 27일(목) 오후 6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 대강당에서 '제95주년 삼일절 기념예배'를 열고 일본 아베 총리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평협 참석자들은 이 날 성명서를 통해 먼저 "기미년 3.1운동 때 기독인들과 온 국민들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찾기 위해 만세를 부르며 침략자인 일제 앞에 불굴의 의지로 항거했던 선조들의 독립정신을 기리며, 일본 수상 아베의 침략주의가 일본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음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또 "우리는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본이 한국을 침략해 36년간 갖은 횡포와 온갖 만행을 저질렀던 과거 역사를 동원할 수 있는 거짓말을 총 동원해 억지를 부리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대는 일본 정부와 일본 수상 아베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일본 시네마현에서 열린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각료들이 모여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 대면서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에 넘겨 줄 것을 요구했는데, 독도 침탈의 집회를 열고 있는 것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으며 이를 선동하고 있는 일본 아베 수상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청순하고 순준했던 우리의 딸들을 침략군이었던 일본 군인들이 마구잡이로 잡아가 일본군들을 위로 한다는 미명 아래 강제로 위안부의 생활을 하게 해 고귀한 여성의 삶을 짓밟아 버리고도, 이제 와서는 잘못된 점을 인지하고 사과는 커녕 그런 사실이 없다고 억지를 부리고 망언하는 일본수상 야베와 일본정부 각료들의 횡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한국교회에 대해서는 "무신론 공산주의를 지지하는 종북 좌파들을 배척하며, 대한민국 정부를 비난하고 국가를 전복해 나라를 파경에 빠뜨리고자 하는 세력들을 물리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남북의 통일을 이룩하는 한국교회가 되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또 참석자들은 "한국교회가 교권주의 금권주의 권위주의 세습주의 명예욕에 빠져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상실한 채 교단마다 교회마다 분쟁과 갈등으로 혼미를 거듭하고 있음을 개탄하며,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각성하고 회개해 하나님이 바라시는 올바른 한국교회가 되기를 요구한다"고 했다.
한편 이 날 열린 삼일절 기념예배에서는 고시영 목사(서울장신대 이사장)가 "이 시대를 바로 보라"(렘39:4~7)는 주제로 설교했으며, 이주영 박사(역사학회 회장)가 특강을 전했다. 또 유관단체인 한국기독교평신도세계협의회(총재 류태영)는 오는 6월 30일(월)부터 7월 4일(금)까지 중국 연길교회에서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역할"이란 주제로 '제21회 코리아기독교평신도세계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