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연합신대 및 연세대 출신 동문 목회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세바이블아카데미를 27일 진행했다.   ©오상아 기자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및 연세대 출신 목회자들이 시대의 혼돈과 고통에 대해 성경에서 답을 찾는 시간을 마련했다.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총동문회·연세대학교 총동문 목회자부흥협의회·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목회상담총동문회 주최로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연세 바이블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는 '사도행전에 나타난 성령의 원리'를 주제로 강의하며 "우리 일생 가운데 할 것 딱 한 가지는 생명보다 귀한 예수님을 전하는 것이다. 복음을 전하다 억울하게 매를 맞고 감옥에 던져지는 일이 있어도 예수님을 전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고 말했다.

또한 '성령으로 거듭나는 삶'을 주제로 강연한 박준서 박사(연세대 구약학 명예교수)는 "육체적 인간에서 영적 차원의 인간으로의 변화는 오직 성령의 힘으로 거듭남(중생, born again)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구약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의 역사가 계속 반복된 것도 성령의 힘으로 거듭난 체험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한국교회는 교인 수를 늘리는 교회성장과 교회출석교인(Church-goer), 말 그대로 교회 다니는 사람을 증가시키는데는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성공한 목회는 하나님 보시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 변화시켰느냐이다"며 "받은 은혜를 교회 주차장에 다 내려놓고 집에 가지 말고 은혜를 받았으면 변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정갑영 총장이 축사를 하며 "지금 연세가 있기까지는 뒤에서 늘 눈물로 기도해 온 여러 동문들의 영적인 노력이 있었음을 기억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상아 기자

이날 정갑영 총장(연세대학교 총장)은 같은 날 열린 연세대학교 2014년 입학식 등 바쁜 일정 가운데 참석해 축사했다.

정 총장은 먼저 "연세대학교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주신 충성스러운 선교사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굳건한 복음의 터전 위에 세워져 세계 속의 명문 기독교대학으로 지금에 이르렀다"며 "우리 눈에 보이는 눈부신 연세 뒤에는 뒤에서 늘 눈물로 기도해 온 여러 동문들의 영적인 노력이 있었음을 기억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역사와 함께 해온 연세대학교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말씀이 성취되도록 진리에 대한 탁월한 연구와 부단한 학문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연세 바이블 아카데미와 관련해 "성경은 연세의 창학 이념이자 한국교회의 지표가 되어 줄 절대적인 진리이다"며 "오늘의 행사를 통해 불신과 반목으로 고통받고 있는 한국사회에 성서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나아가 진리 안에서 포용하고 용서하며 하나 되는 놀라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정석환 박사(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원장)는 "세속적인 지식이 난무하는 혼탁한 이 세대에 하나님께 대한 지극한 경외심과 충성의 표시로 더욱더 말씀에 심취하고 성경을 마음 가운데 품게 하고자 한국교회 목회자님들과 성도님들을 위한 바이블 아카데미가 준비된 줄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삶 속에서 만나는 시작과 끝이 보이지 않는 매듭들과 해결되지 않는 많은 문제들의 열쇠는 굳건한 신앙과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향희 목사(일산든든한교회 담임)는 연세대학교 총동문 목회자부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오상아 기자

환영사를 통해 장향희 목사(연세대학교 총동문 목회자부흥협의회 대표회장, 일산든든한교회 담임)는 "마지막 때가 될수록 말씀이 왜곡되어지고 변질되어 영혼들이 참된 생명의 말씀을 먹지 못해 곤고한 이 세대에 이번 바이블 아카데미를 통해 말씀 속에 내포된 하나님의 심중을 간파할 수 있는 영적인 눈이 열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단과 교파를 초월하여 함께 모인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한국교회가 일치단결을 이루어 영혼 구원과 민족복음화에 대한 새로운 영적 부흥운동으로 이어지기를 소원한다"고 기대했다.

이날 행사는 김진옥 목사(연세대 총동문 목회자부흥협의회 사무총장,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총동문회 사무국장)가 사회를, 강영선 목사(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총동문회장, 일산순복음영산교회 당회장)가 인사말을, 장향희 목사(연세대 총동문 목회자부흥협의회 대표회장, 든든한교회 담임)가 환영사를, 정갑영 총장(연세대학교 총장)·임원순 목사(연세대 총동문 목회자부흥협의회 명예고문, 한기총 공동회장)·정석환 박사(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원장)가 축사를, 지창용 목사(연세대 총동문 목회자부흥협의회 상임회장, 임마누엘교회 담임)가 기도, 김영희 목사(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목회상담총동문회장, 성민교회 담임)가 폐회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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