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항선교회 신임 상임회장에 이광선 신일교회 원로목사가 취임했다.
선교회는 작년 12월 제54회 법인이사회에서 한국외항선교회 설립부터 40여년을 함께한 직전 상임회장 최기만 목사에 이어 이광선 목사를 상임회장으로 추대하고, 2월 26일 명성교회에서 제48회 정기총회 및 상임회장 이취임식을 열었다. 이 목사는 제16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역임하고 제91회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외항선교회와는 12년 전부터 함께해 법인이사, 제2대 법인총재, 수석부이사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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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선 상임회장은 "열악한 환경에서 외롭게 일하는 선원들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 예수의 제자로서 변화된 삶을 살도록 하는 본연의 사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교사 파송 및 선교 현장에서 교회개척, 의료사역, 구제, 학원사역 등 지금까지의 해외선교를 지속하면서 특별히 통일시대를 앞두고 '한반도평화통일기도운동' 등 체계적인 북한 및 탈북민 사역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교회 창립 때부터 근속한 최기만 목사는 이날 명예상임회장 및 순회선교사로 추대됐다.
선교회는 이날 총회에서 지난 40년 간 사역을 보고하고, 2014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다. 올해 사역 목표는 '하나님의 은혜를 나눔으로서의 선교'(고전 15:10)로 정하고 △국내 항만 선교사역의 조직 강화 및 협력 증진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위한 일사운동(1일 1회 기도, 1만원 후원, 1네트워크)의 전개와 탈북민에 대한 지원 △선교사 지원 현장 관리 및 지도 방문 강화 △정기적인 선교사역의 분석, 평가 및 전략 개발을 통해 항만선교, 해외선교, 북한선교에 더욱 매진하기로 다짐했다. 또 국내 8개 항만 지회 및 해외 27개 지회와 유기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외항40년사를 발간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선교회는 이날 이정익 목사 외 8명의 법인이사를 연임시키고, 이순창 연신교회 목사, 림형석 평촌교회 목사, 석기현 경향교회 목사, 강구원 고려신학교 교장, 임석순 한국중앙교회 목사, 채영남 본향교회 목사, 황승룡 호남신학대학교 명예총장을 신임 법인이사로 인준했다. 또 본부 재정이사 김종택 충신교회 원로장로를 황용옥 신일교회 장로의 교체했다.
한국외항선교회는 1974년 '복음을 역수출하자'는 기치를 걸고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기하성 등 대표적 교계 목회자들이 모여 설립한 복음주의 초교파 선교단체다. 1981년에는 제3세계에서 구제, 복지사업에 주력해 온 국제선교단체인 월드컨선을 한국외항선교회 부설 협력기관으로 유치해 한국월드컨선선교회 이름으로 전문인선교도 펼쳐왔다. 지금까지 7만0,272척에 승선하여 153만여 명의 국제 외항선원에게 복음을 전하고 5만4, 561명의 결신자를 거두었다. 또 총 410명의 선교사 파송, 현재 189명의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으며, 344개 교회를 개척해 작년 한 해에만 3,500여 명의 결신자를 얻었다. 이 외에 선교 현장에서 초·중·고등학교와 50개의 신학교를 운영하는 등 어린이 양육, 의료 및 보건사역, 청소년 지도자 영성 훈련 등을 실시해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