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0일 집단휴진 돌입 여부를 놓고 찬반투표를 벌이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투표시스템을 해킹하려 한 흔적이 발견됐다.

26일 의사협회에 따르면, 총파업 전회원 투표를 실시중인 지난 24일 낮 12시14분께 특정 IP가 협회 투표관리 DB서버에 접속해 임의의 값(약 1만건)의 입력을 시도한 흔적이 DB 로그에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당 IP는 회원 아이디값을 넣으려는 시도 역시 한 것으로 확인돼 투표 결과에 영향을 주기 위한 해킹 시도로 의협은 보고 있다.

의협이 접속 시도 IP를 조회한 결과, 한 IP는 소재지가 미국이었고 나머지 2개는 한국이었다.

의협 관계자는 "서버 구축 초기부터 투표인명부 및 투표결과 등 투표 관련 데이터는 암호화처리하고 있으며, 짧은 시간 단위로 투표정보와 관련된 DB를 여러 물리적 저장장치에 분산해 백업하는 시스템을 가동,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의협은 서울 용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해킹 시도 내역을 포함한 근거자료를 첨부, 수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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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총파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