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박동일 목사)가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평화통일 월요기도회'를 시작한다.
기장 평화통일위원회 주최로 오는 3월 10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한신대 신학대학원에서 진행된다.
기장은 "하나님께서 주신 화해의 직분을 감당하며, 남과 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끊임없이 십자가행진을 이어왔다"면서 "동독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니콜라이 교회의 작은 기도 모임을 통해서 독일의 통일이 시작되었듯이 기장 교회가 매주 평화통일 기도행진을 이어갈려고 한다"고 기도회 취지를 설명했다.
기장은 또 "총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평화통일 월요기도회'와 병행해 25개 노회 및 기관을 통해 같은 시간에 각 장소에서 기도회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도회와 관련된 자료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신앙고백 및 예전을 연구해 교회와 가정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이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기장은 총회 홈페이지에 월요기도회 게시판을 운영하며 기도회 진행상황과 순서자의 설교문과 기도문 및 역대 남북공동기도문을 함께 나누고, 참여자들이 릴레이 기도문 작성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기장은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협의해 북한에서도 동시에 평화통일기도행진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기장은 '평화통일 월요기도회'에 함께 기도할 제목으로 ▲북녘 온누리에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이 전해지기 위한 기도 ▲정전협정 60년, 긴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기도 ▲이산가족을 비롯한 분단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기도 ▲대북 인도적 지원의 재개와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을 위한 기도 ▲남북간 군사훈련을 중지해 한반도에 전쟁위협이 없어지기를 위한 기도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 교류를 통해 화해와 상생의 길로 나아가기 위한 기도 ▲핵무기의 위협에서 벗어나 한반도 비핵화가 이뤄지기 위한 기도 ▲해군기지 건설이 강행되고 있는 강정마을의 생명과 평화를 위한 기도 ▲세계 곳곳의 갈등과 폭력의 현장에 하나님의 평화가 이뤄지기 위한 기도 등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