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1년 2분기 및 상반기의 국내 콘텐츠 산업 전반 및 콘텐츠업체의 생산, 소비, 매출, 수출, 고용, 투자, 상장사 재무 구조 변화 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2011년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으로 한류 콘텐츠의 인기가 확산됨에 따라 2011년 상반기 콘텐츠업체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으며, 지속적인 경기 상승세의 영향으로 매출액도 15% 넘게 늘어났다. 특히 87개 콘텐츠 상장사의 영업이익률(17.6%)은 전체 상장사보다 3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콘텐츠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하였다.

이는 콘텐츠 산업 지원 예산의 조기 집행, 금융 투자 지원 확대, 콘텐츠 창작 기반 역량 강화 및 전략적 해외 진출 기반 확대 등 국내외 콘텐츠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적 노력들이 콘텐츠 관련 기업들의 매출액 및 수출액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1년 2분기 콘텐츠산업생산(지수)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2분기 우리나라 콘텐츠산업생산(지수)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으며(콘텐츠산업생산지수 ’10년 2분기 121.1→‘11년 2분기 127.5), 가구당 소비 지출 중 콘텐츠 산업 영역인 오락·문화 소비 지출은 평균 12만 6천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천 원(5.3%) 증가하였다(’10년 2분기 119.6천 원→‘11년 2분기 126.0천 원).

▲분기별 콘텐츠업체 실태 조사 결과, 신한류 성과 확대
▶ 2011년 상반기 콘텐츠 산업 매출액 31.5조 원, 수출액 2조, 종사자 수 52.5만 명 예상
※ 분기별 콘텐츠 사업체 실태 조사는 11개 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체 중 분기별 500개 표본을 선정하여 조사한 결과임.

콘텐츠업체 분기별 실태 조사를 토대로 예측한 결과, 2011년 상반기 전체 콘텐츠 산업의 총 매출액은 31조 5,5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조 2,611억 원(15.6%) 증가하였고, 수출액은 2조 2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천억 원(27.2%) 증가하였으며, 2011년 2분기 종사자 수는 52만 5,57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954명(1.1%) 증가하였다.

매출액은 출판 등 일부 산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정체가 보이나 전반적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은 지식 정보 산업(34.9% 증가, 4조 3,759억 원)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증가율에서는 음악 산업(733억 원, 64.1%↑), 애니메이션 산업(695억 원, 51.5%↑), 방송영상독립제작사 산업(212억 원, 181.4%↑), 영화 산업(133억 원, 44.9%↑) 등이 높은 성과를 보였다.

▲국제 경쟁력 증대가 경영 실적 호조에 반영
▶ 2011년 상반기 콘텐츠 상장사 매출액(9조 원), 영업이익(1.5조 원), 수출액(4.7천억 원) 달성
※ 콘텐츠 상장사(87개)는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중 콘텐츠산업 관련 업체임(게임 20개, 지식 정보 7개, 출판 9개, 방송 22개, 광고 4개, 영화 9개, 음악 10개, 애니메이션/캐릭터 6개).

2011년 상반기 콘텐츠 관련 상장사의 매출액은 9조 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3,153억 원(34.4%) 증가하였고, 수출액은 4,7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3억 원(27.6%) 증가하였으며, 종사자 수는 3만 5,61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4명(11.4%) 증가하였다. 영업이익은 1조 5,9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0억 원(18.2%) 증가하였고, 영업이익률은 17.6%로 전체상장사 영업이익률(5.8%)의 약 3배 높은 수준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게임 산업(32.5%), 지식 정보 산업(36.4%), 방송 산업(48.1%), 광고 산업(104.3%) 분야 등의, 수출액은 게임 산업(28.2%), 방송 산업(95.9%), 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27.4%) 분야 등의 증가율이 높았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게임 산업(26.2%)과 지식 정보 산업(26.8%)이 전체 상장사의 영업이익률에 비해 약 4.5배 높아 콘텐츠 산업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게임 산업은 전체 콘텐츠 상장사 영업이익(1조 5,965억 원)에서는 약 34%, 전체 콘텐츠 상장사 수출액(4,727억 원)에서는 약 72% 등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네오위즈게임즈(매출액 3,160억 원, 수출액 1,364억 원’)’, ‘엔씨소프트(매출액 2,670억 원, 수출액 480억 원)’ 등이 높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네오위즈게임즈’는 매출액 및 수출액에 있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5%, 113.9%의 높은 증가율을 달성했다.

방송 산업의 경우, 과거 흥행작인 ‘당돌한 여자’, ‘찬란한 유산’, ‘태양의 여자’ 등과 최근 종영된 ‘대물’, ‘자이언트’, ‘시크릿가든’ 등 한류 드라마의 해외 수출 증가가 매출액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2011년 1분기(379.3%↑)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수출증가율(95.9%↑)을 보이고 있다. 기업별로 ‘해외 SBS콘텐츠허브’의 수출액이 438억 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보이고 있으며 ‘삼화네트웍스’는 수출증가율이 344.7%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애니메이션/캐릭터 산업 역시 해외 수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수출비중이 90% 이상인 ‘오로라월드(매출액 359억 원, 수출액 322억 원)’는 자체 디자인연구소 운영,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한 국제 경쟁력 제고로 매출액 및 수출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3%, 16.4% 증가하는 실적을 보였다.

콘텐츠산업의 2011년 하반기 이후 전망은, 유럽 금융위기 등 대외악재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한류 확대에 따른 국내 콘텐츠 수요 증가, 게임산업 등 기업체의 규모화에 따른 국제경쟁력 제고 등에 힘입어 경영실적 호조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펀드 추진 등 수출, 투자분야의 기대감 상승
▶ 2011년 3분기 콘텐츠기업경영체감도(CBI) 매출 104, 수출 99, 투자 96 상승세 지속 전망
※ CBI(Contents Business Index: 콘텐츠기업경영체감도) : 84이하(매우 부진), 85~94(부진), 95~104(호조), 105이상(매우 호조)

2011년 3분기 콘텐츠기업경영체감도는 전반적으로 2011년 2분기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4분기에는 3분기에 이어 매출, 수출, 투자, 고용, 자금사정 등 전 부분이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98➝104➝105), 수출(94➝99➝100) 부문은 상대적으로 가장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은 게임(106→117), 애니메이션(99→103), 캐릭터(104→10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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