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뉴시스】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의 동성애 범죄화 법안 서명은 퇴행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무세베니 대통령은 자유와 정의, 동동한 권한을 지지하는 대신 동성애를 범죄화하는 법안 서명으로 우간다를 후진화시켰다"고 밝혔다.
카니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이번 법은 우간다 동성애 커뮤니티에 상처와 위험 이상을 준 것이며 우간다 인권보호 소홀함을 반영하고 에이즈(HIV/AIDS) 퇴치 등 공중보건 노력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니 대변인은 "미국은 계속해서 우간다 정부에 혐오스러운 법을 폐지하라고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세베니는 미국 반발 등에도 불구하고 이날 사람이 유전학적으로 동성애자란 과학적 증거는 없다는 사실에 기초해 반동성애법에 서명, 시행에 들어갔다.
새로운 법을 어길 경우 최고 징역 14년이 선고되고, HIV 감염자 또는 미성년자, 장애인 등이 연루된, 가중처벌이 가능한 사건일 때는 종신형으로 형량이 늘어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동성애 범죄화는 미국과 우간다의 관계를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우간다에 대한 지원을 줄이겠다는 위협으로 받아들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