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스 필름을 재구성한 '이상벽의 TV 시간여행' 진행을 맡은 방송인 이상벽 씨.   ©뉴시스

2014년 새봄을 맞아 KTV(원장 김관상)가 우리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기 위해 설 프로그램들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3월 7일부터 매주 금요일 낮 2시에 방송되는 '이상벽의 TV 시간여행'의 진행은 해박한 지식과 친근한 말솜씨로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상벽(67)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이사장이 맡았다.

이상벽은 3월7일부터 금요일 오후 2시 '이상벽의 TV 시간여행'을 통해 서민 생활의 애환이 담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다.

이상벽은 "나는 1960년대 세시봉 세대다. 당시 대한뉴스는 극장에서만 볼 수 있었다. 극장에서 애국가가 나오면 모두 기립해서 국기에 대한 경의를 표한 뒤 영화를 보는 시대에 살았다. 어떤 영화든 영화의 시작은 대한뉴스로 장식했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대한뉴스를 통해 국가원수가 한 일, 나라의 발전상, 이웃 나라의 정황 등을 접했다"면서 "생각해보면 대한민국은 어떻게 보면 자료가 부족한 나라다. 정사보다는 야사에 의지해온 역사라고 생각했는데 그나마 국가 차원에서 이런 자료가 보존돼 리메이크할 수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은 어렵고 힘들었지만, 정감이 물씬 배어있던 그 시절 대한뉴스 필름을 재구성해 해방 이후 격동의 시기를 살아온 우리네 삶의 흔적을 되돌아보고 2014년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달라진 모습을 알아본다. 이상벽은 스튜디오 밖 현장을 직접 찾아가 이슈와 관련된 인물을 만나고 변화된 모습을 추적한다.

첫 회에서는 '이산가족'을 다룬다.

이상벽은 "오늘 KBS에서 영상자료실 자료담당 인터뷰를 했다. 첫 프로그램에 사용할 이산가족 관련 내용이다. 과거 KBS에서 라디오를 진행할 때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기 때문에 상봉 현장에서 만난 주인공들을 프로그램에 출연시켜 어떻게 헤어지게 됐는지, 그리움은 얼마나 컸는지, 만나 보니 감회가 어떤지를 물었던 적이 있다"며 "KBS 자료실에 당시 사용됐던 피켓 실물이나 음반 등을 보면서 감격했다"고 회상했다.

"이런 것들을 먼지를 털어내고 KTV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공할 기회를 얻었다.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은 나의 방송생활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사료를 만들어나간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이상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