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6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중앙일보 자체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62.7%로 직전 조사(지난해 12월27~28일)에서 나타난 51.4%에 비해 10%p 이상 상승했다.
같은 날 보도된 한국일보 여론조사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61.6%로 중앙일보 여론조사와 마찬가지로 60%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조선일보가 한국정치학회 회원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긍정평가 보다는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박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평가한 이 조사에서 '못했다'는 응답은 48%로 '잘했다'는 응답(42%)보다 많았다.
박 대통령 취임 후 1년에 대한 주요 일간지의 분야별 국정운영 평가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외교 분야'였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외교·안보 분야가 100점 만점에 70.6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으며, 복지는 56.2점으로 가장 낮았다.
한국일보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38.7%가 현 정부의 대북·외교정책을 가장 높이 평가했으며, 국내정치(7.5%)와 노사정책(7.2%)에는 최하점을 줬다.
조선일보 조사에서도 대북·안보문제(48.0%)와 외교·국제문제(42.0)%에 대한 평가가 가장 좋았으며 부정평가로는 독선·독단(43.6%)과 소통부족(41.2%), 인사실패(41.2)%가 가장 많았다.
조선일보와 마찬가지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동아일보 조사에서도 외교·안보 분야 평점(8.0)이 가장 높았으며 정치분야 평점은 5.2점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자체 조사연구팀이 지난 21~2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집전화(442명)와 휴대전화(558명) 조사를 병행 실시했고,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8.7%였다.
한국일보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와 함께 지난 21~22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선일보는 지난 17~20일 한국정치학회 회원 1979명(대학과 연구소 등에서 근무 중인 정치학 전공학자)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를 했으며 250명이 응답했다. 동아일보 조사는 전문가 50명을 상대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