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건의 신학이야기 | 김동건 | 대한기독교서회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목회자와 신학전공자 그리고 평신도를 위한 신학서적이다. 일반적으로 신앙생활에 신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목회자도 평신도도 거의 하지 않게 된다. 문제는 신학적 토대가 없을 경우 분위기로 믿는 신앙, 내용 없는 신앙으로 기울기 쉬우며 신앙의 방향성을 상실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국교회에 안에는 방향성을 상실한 채 습관적으로 신앙생활을 하거나 헌금, 기도, 성경 읽기, 봉사, 집회 참석 등 소위 열심 있는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영적 갈급함을 느끼는 기독교인들, 수많은 신앙적 질문에 대해서 오직 '믿으라!'는 대답에 지쳐 있는 기독교인들이 많이 있다.
이 책은 2013년 한 해 동안 국민일보에 연재돼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평신도를 위한 신학강좌'를 다듬어서 단행본으로 묶은 것이다. '김동건의 신학이야기'의 가장 큰 특징은 책 한 권에 신학의 모든 주제가 모두 들어있다는 것이다. 성경론, 신론, 그리스도론, 성령론, 구원론, 교회론, 종말론 등 신학의 중심 주제가 모두 들어 있어 신학적 토대를 쌓는 데 도움을 준다. 목회자에게는 신학을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평신도에게는 신앙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특히 목회자의 지도로 교인들이 신학을 공부할 수 있는 교재이자 청장년들이 그룹으로 공부하면서 토론할 수 있는 책이다. 또한 '김동건의 신학이야기'는 신학전공자와 평신도가 함께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신학적 깊이와 학문성은 유지하면서, 전문 용어를 피하고 쉽고 간결하게 표현되었다. 그래서 진지하기만 하다면, 누구나 일독을 시도해볼 수 있다.
저자는 신학은 성경의 세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역할을 하며, 성경을 떠난 신학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이 책에서 신학을 해석할 때 성경을 가장 중심에 두었다고 밝혔다. 저자는 또한 시대와의 대화성을 상실한 신학은 공허한 것이라며 이 책에서 우리 시대와 대화할 수 있게 새롭게 신학을 해석하는 작업을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