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에서 성지순례 중 이슬람 과격 세력의 폭탄 테러로 숨진 고(故) 김홍열(64·여)씨 영결식이 24일 '교회장(葬)'으로 엄수됐다.

이날 영결식은 진천중앙교회 장례위원회(위원장 정완식 장로) 주관으로 오전 8시30분 진천읍 장관리 백악관장례식장에서 발인 예배를 했다.

발인 예배는 찬송가, 기도, 성경 봉독, 조가, 설교,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했다.

이 교회 이익상 원로목사는 "하나님이 영혼을 부르셨으니 악한 것이 조금도 틈하지 않도록 큰 깨달음 되게 하소서"라고 애도했다.

오전 9시 발인식에 이어 김씨 시신은 오전 11시 진천군 진천읍 장관리 진천공설묘지에 남편과 합장해 영면했다.

김씨의 아들과 딸 등 유족은 눈물을 쏟아내며 오열했고 신도들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김씨는 올해 6월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진천중앙교회의 터키, 이집트, 이스라엘 성지순례에 함께했다가 지난 16일 오후 이집트 동북부 국경지대에서 이스라엘 입국 절차를 밟던 중 자살 폭탄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

김씨 시신은 21일 오전 0시40분(한국시각) 이집트 카이로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4시25분 인천공항에 유족과 함께 도착한 뒤 오후 8시 백악관장례식장에 안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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