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개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도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2012년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의 R&D 투자액 35조5630억원 중 대기업의 투자액은 30조2770억원으로 85.14%를 차지했다.

R&D 투자 상위 1000대 기업 중 대기업의 투자 비중은 ▲2008년 82.58% ▲2009년 82.81% ▲2010년 83.81% ▲2011년 84.26% ▲2012년 85.14%로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늘었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R&D 투자액은 각각 2조4450억원과 2조841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견기업의 투자 비중은 2008년 7.85%에서 2012년 6.88%로, 중소기업의 투자 비중은 2008년 9.58%에서 2012년 7.99%로 떨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중소기업 R&D를 지원하고 있는 만큼 내년 이후에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투자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1000대 기업은 우리나라 정부와 민간의 전체 R&D 투자(약 55조원)에서 약 65%의 비중을 차지한다.

2012년 1000대 기업 R&D투자액(35조5630억원)은 2011년(31조5600)억원에 비해 4조30억원(12.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 투자액은 ▲반도체 12조2900억원 ▲전자 6조8640억원 ▲자동차 4조6310억원 ▲화학 2조1270억원 ▲기계 1조4100억원 ▲철강 6590억원 ▲조선 5150억원 ▲섬유 288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2012년 투자 증가율은 기계(18.3%)와 전자(15.1%) 분야가 가장 높았고 섬유(1.1%)와 화학(2.4%) 분야는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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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