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 중국대사를 지낸 김하중 장로의 간증
종교와 국적, 직분을 초월해 미친 선한 영향
사랑의 메신저 | 김하중 | 도서출판 두란노 | 12,000원
'하나님의 대사'로 알려진 김하중 장로는 최장수 중국 대사를 거쳐 통일부장관을 역임한 저자는 하나님께 묻고, 반드시 답을 들은 후 행동하는 그리스도인이다. 주중대사 등으로 공직에 일하면서 공직에 있는 국내외 인사들에게 하나님을 직간접적으로 전해오면서 항상 기도 하며 '하나님의 심부름꾼', 즉 '하나님의 메신저'로서의 은혜의 행보 중 일부를 이 책에 담았다.
중국을 무대로 한 그의 탁월하고도 담대했던 외교 활동의 밑바탕에는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기도생활이 있었다. 그는 이 사실을 '하나님의 대사' 시리즈에서 밝힘으로써 많은 크리스천들에게 도전과 감동을 주었다.
그의 신앙은 종교와 국적, 직분을 초월하여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쳐왔다. 그의 끈질기 기도와 영혼에 대한 사랑이 드러난 일화가 있다. 주중 대사시절 우리나라와의 관계에 무척 중요한 중국의 장관을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기도가 잘 안되서 그에게 무슨 일이 있다고 생각하고 평소보다 두 배로 그를 위해 기도했고 몇 개월 후가 되어 기도하기가 편해졌고 그를 만난 자라에서 이런 얘기를 하자 깜짝 놀라는 사건이 있었다. 그 중국 장관은 공산당 당원이었음에도 공식적인 자리에서까지 김하중 장로가 자신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다는 것에 감사의 표현을 하자 이를 들은 사람들이 공산당당원의 입에서 어떻게 그런 말이 나올 수 있는지 놀라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이 책은 '하나님의 대사'로서 공적인 일들을 감당했던 시절부터 공직 은퇴 후 지금까지, 성령님께서 기도 중에 주신 마음을 '기도문'이나 '편지'의 형식으로 전달했던 수많은 에피소드 중 35개가량을 기도로 엄선하여 담았다. 그가 전한 하나님의 메시지는 때로는 사랑과 위로였고, 때로는 사랑이 담긴 경고이기도 했다. 또 때로는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드린 기도 응답에 대한 확증의 사인(sign)이기도 했다. 다소 극적인 이 에피소드들은 모두 우리 가운데 일어난 일이며,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향한 하나님의 메시지일 수도 있다.
<본문 96쪽 중에서>
나도 때로는 기도문을 주고 나서도 '이 일이 정말 일어날까?' 하는 조심스럽고 인간적인 마음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은 시간이 지난 후 내가 기도문을 전달한 사람의 소식을 듣게 하심으로써, 그 일들이 '꼭 필요한 시간을 채우고, 꼭 필요한 과정을 거쳐 반드시 일어났음'을 보게 하셨다.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셨고, 나에게도 사랑의 메신저로서의 사명을 다시금 재확인시켜 주신 것이다.
기도를 이루는 데에는 숙성되는 기간이 필요하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시간은 인간의 기다림을 통해 완성된다고 할 수 있다.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의 비전이고, 그 비전은 인간의 준비와 기도가 만날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 시간을 기도하면서 믿음으로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진다. 다만 하나님의 때와 사람이 생각하는 때가 다르기 때문에 응답이 느린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