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 차례 열리는 원 데이 기도합주회에는 총 250여 명이 참석해 영적 각성과 세계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이지희 기자

영적 각성과 세계 복음화를 위해 하루 종일 기도하는 2014 원 데이(One Day) 기도합주회가 17일 성진교회에서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서울, 경기, 대구, 삼척 등 지역 기도합주회 참석자들과 선교한국 회원단체 간사, 지역교회 목회자, 선교사, 평신도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과 세계 각지에 부흥이 임하고,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길 소망하며 뜨겁게 기도했다.

연합중보기도운동인 기도합주회 모임은 서울 3개 지역(선교한국 본부, 강북, 도봉), 인천, 안양, 대구, 삼척, 광주 지역 등 8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천 지역 기도합주회 모임이 준비 중이다. 24년 전 기도합주회를 처음 한국에 소개한 선교한국 대회 조직위원회는 2012년부터 매년 2월 셋째 주 월요일 지역별 기도합주회 모임과 기도 관심자들이 함께 연합하는 원 데이 기도합주회를 개최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로 열린 행사다.

이날 기도모임은 캠퍼스 부흥과 복음화, 한국교회 부흥과 복음 전파, 평화와 통일, 세계 복음화 등 4개 주제에 대해 각각 경배와 찬양, 메시지 선포 후 기도하는 기도합주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교한국 2014 대회 조직위원장 김영엽 목사가 '캠퍼스의 부흥과 복음화를 위한 기도', 미션투게더 대표 박용주 나주혁신장로교회 목사가 '한국교회의 부흥과 복음전파를 위한 기도', 여명학교 조명숙 교감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 WEC 한국본부장 박경남 선교사가 '세계 복음화를 위한 기도' 등을 인도했다.

선교한국 상임위원장 이대행 선교사는 "18세기 영국, 미국에서 시작된 기도합주회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치리라'는 역대하 7장 16절의 말씀을 모티브로 한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는 "기도합주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긴급성을 갖고 함께 모여 깊이 있게 기도하는 자리"라며 "이 기도운동이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선교한국이 대상으로 하는 대학생, 청년뿐 아니라 목회자, 선교사들도 많이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영엽 목사는 느헤미야의 기도를 닮아 민족을 위해 회개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인내하는 거룩한 비전의 사람이 될 것을 당부했다. 그는 "느헤미야의 지도력은 황폐화 된 예루살렘 성전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애통해하면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데서부터 나왔다"며 "느헤미야가 민족의 죄를 자기 죄로 여기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기도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한 것처럼 오늘 여러분도 주님 앞에 간절하게 나가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목사는 또 "한국교회가 위기에 처하고 사회의 지탄을 받는 가운데 우리가 정체성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이 교회를 살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희생하고 인내하는 청년, 목회자, 지도자들이 많이 생겨나고, 우리 모두가 거룩한 사명감과 비전을 가지고 기도한다면 교회가 새로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역사적으로 대부흥이 있기 전에는 항상 기도운동이 일어났다며 "선교한국이 이러한 기도운동의 불씨를 전국에서 일으켜 한국교회와 세계 복음화를 위해 연합과 부흥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기도합주회 우현창 담당간사는 "우리 자신과 한국교회에 대한 깊은 회개가 있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세계 복음화에 도전을 받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주최측은 이날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지역 기도합주회와 2015년 1월 기도합주회 훈련학교, 2015년 원 데이 기도합주회 참석 희망자들을 모집하고, 기도합주회 모임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기도합주회는 1990년 8월 선교한국 대회에서 소개된 후 1990년 9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모임이 진행돼 왔다. 1992년 선교한국 기도합주회 세미나가 열려 교계 내 연합중보기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됐으며, 1993년부터는 기도합주회 훈련학교(2박3일)가 매년 운영되고 있다. 훈련학교 수료생을 중심으로 지역 교회 등에서 기도운동이 일어나 지역별 모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선교한국은 지역 기도합주회 리더십 회의도 매년 한 차례씩 개최한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선교한국대회조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