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의 휴양지 타바 인근에서 현지시간으로 16일 한국인 성지순례단이 폭탄테러를 당해 4명의 한국인과 현지인 운전기사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진천 소재 '진천중앙교회'의 김동환 목사를 포함한 31명의 성지순례단이 최근 이집트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사상자가 대부분 중앙교회 소속 신도들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테러의 대상이된 진천 중앙교회는 신도수 1800명에 이르는 이 지역 최고의 교회로 알려져 있다.
진천군 진천읍 읍내리에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의 교회다.
6·25전쟁이 직후인 1954년 1월 17일 진천읍 교성리 1구 엄학용의 집에 가정 제단을 쌓고 첫 예배를 시작했고 6월 정식 창립됐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1974년 65㎡ 규모의 교회를 신축했고 이후 성장을 거듭했다.
이 기간동안 초평교회, 성산교회, 영광교회, 이월중앙교회, 매산교회, 반석교회, 대소교회, 구곡교회, 백곡교회 등 모두 9개의 교회를 개척했다.
현재 유영훈 진천군수 등 내로라하는 지역 인사들이 신도로 있다. 현재 신도수 1800명 규모로 진천에서 가장 큰 교회 가운데 하나이다.
2004년부터는 인근 음성으로 눈을 돌려 매산교회·소이교회 등 13개의 개척교회를 지원했다. 이 교회는 장애인 복지 등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왔다. 장애인 진천지회·음성노인복지회 등을 지원하고 있고 14개 소외 가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해외 이주민 선교도 활발하다. 1996년 이후 중국을 시작으로 파키스탄 등 동남아시아 이주 노동자들에게 한글 공부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해외 이주민 신도도 150명에 이른다.
창립 50주년 때는 동북아시아에 선교사를 파견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이스라엘, 이집트 등 성지 순례를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