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의 해법의 핵심 키워드로 '내려놓음' 이 제시됐다.
CTS기독교TV의 프로그램 '한국교회를 論하다'는 정성진 목사(전 미래목회포럼)가 사회를 보고, 손인웅 목사(한목협 명예회장), 유만석 목사(한장총 대표회장), 김경원 목사(한목협 대표회장)가 출연 한국교계의 '바람직한 연합운동의 방향'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제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인웅 목사는 "신앙의 기준과 원칙을 벗어나 인간적 생각과 욕망대로 연합기관의 일을 하면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 고 강조하면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그 가운데서 공통점을 찾아 하나 됨을 추구할 때 아름다운 연합이 가능하다" 고 진단했다.
뒤이어 김경원 목사는 "한국교회의 위기는 목회자의 문제다. 목회자의 도덕성과 윤리성이 추락했다.한국국민의 약 20%만이 기독교를 신뢰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회의 회복을 위해서는 지도자들의 내려놓음이 필요한 시기" 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만석 목사는 김경원 목사의 발언에 덧붙여 "세례요한의 정신으로 목회자는 더 내려놓음을 통해 욕심을 버리고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야 하며, 예수님의 보좌를 탈취한 자리들을 내놓아야 한다" 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출연자들은 한목소리로 "한국교회는 그 어떤 시기보다 심각한 위기 속에 직면해 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교회의 연합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며, 그것을 위해서 지도자들의 더 내려놓음이 있어야 한다" 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자성을 촉구했다.
제작진은 "앞으로도 '한국교회를 論하다'가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이끌어내 성경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사회의 비기독교적인 주장으로부터 교회를 보호하는 방패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밝혔다.
오는 2월 21일(금)에는 노정선 박사(NCCK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서경석 목사(기독교사회책임 상임대표), 정베드로 목사(북한정의연대), 강철호 목사(새터교회)가 출연해 "북한인권법 제정, 교회의 역할은?" 이라는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CTS스페셜 한국교회를 論하다'는 진중한 성찰을 통하여 한국교회의 변화와 갱신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10분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토요일 저녁 7시 30분에 재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