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스타 량쯔충(52)과 그룹 '슈퍼주니어-M'의 헨리(25)가 주연한 영화 '파이널 레시피'(감독 김진아)가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컬리너리 시네마' 부문에서 9일 상영됐다.
'파이널 레시피'는 어린 셰프 마크(헨리)가 할아버지의 레스토랑을 살리기 위해 각국의 조리사들이 참가하는 요리대회 '파이널 레시피'에 도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상영회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영화 상영과 동시에 객석에서는 끊임없이 웃음소리가 흘러나왔고 엔딩 부분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관객도 있었다"고 알렸다.
관객들은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지켰고 이후 10여분 간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독일의 음식 전문지 '데어 파인슈메케'의 스테판 엘펜바인 기자는 "'파이널 레시피'는 아시아의 문화와 전통, 사랑, 갈등 등의 요소를 음식을 통해 맛있게 버무려낸 가족 영화"라고 평했다.
김 감독은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지적인 관객과 비평가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화제인데, 많은 분의 지원 덕분에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이 영화가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성공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