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존스홉킨스 국제관계대학원의 한미연구소는 13일 북한 핵실험 장소에 굴착이 가속화했다고 밝혔다.

한미연구소는 그러나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신호는 없다고 밝혔다. 한미연구소는 북한이 지난해 5월 풍계리 핵실험 장소에 새 터널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올 들어 땅파기로 흙더미가 두 배로 증가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미연구소는 새 터널 인근에 있는 흙더미 규모로 볼 때 터널 길이가 약 1000m에 이른다면서도 이는 위성사진 추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연구소는 흙더미 트랙에 채광차가 보인다고 밝혔다.

한미연구소는 지난 3일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이날 웹사이트 38노스에 게시하기 전 AP에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2월 풍계리 핵실험 장소에서 2006년 이후 세 번째 핵실험을 실시했다.

한미연구소는 풍계리에 이미 2개의 다른 터널이 완공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터널들의 입구는 사진상으론 그늘이 져 있어 보이지 않는다. 추가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핵실험 실시 6∼8주 전에 포착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무부 관리 출신 조엘 위트 38노스 에디터는 "북한은 확실히 미래 모든 선택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면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지만 내일 핵실험 결정이 내려지면 3월 말 또는 4월 실시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미존스홉킨스국제관계대학원 #풍계리핵실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