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하이옌의 집중 피해 지역인 필리핀 레이테주 타클로반의 세인트 마이클 교회 안에 이불에 싸여 있는 희생자 시신 등 시신들이 놓여 있다. 태풍으로 이 지역에서 1만여 명이 사망 및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 가운데 헬기 외에는 다른 교통수단의 피해 지역 접근이 어려워 식량, 물, 약품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시신 안치 및 이재민 시설도 턱없이 부족해 구호 손길이 시급한 상황이다   ©AP=뉴시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소속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타클로반선교후원회를 조직해 지난해 11월 슈퍼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타클로반에 대한 구호사역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기감 사회평신도국 총무직무대리 선철규 장로와 ㈔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 등 5인은 지난 10일 서울 세종대로 기감 본부 회의실에서 후원회 조직을위한 준비모임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을 포함해 후원회에 동참하기로 한 목회자는 현재 20여명이다.

보건복지부 장기이식등록기관인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큰 부상을 당했는데도 치료받지 못하고 있는 현지 어린이들을 돕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고, 재해복구뿐 아니라 복음 전파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후원회는 타클로반 현지에서 타클로반한인연합교회를 개척해 사역하는 김영환(46) 목사를 통해 구호사역을 펴기로 했다.

이날 준비모임에 참석한 뒤 12일 필리핀으로 돌아간 김 목사는 "타클로반에는 현재 전기도 잘 들어오지 않고 식수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도움의 손길이 여전히 필요하지만 구호단체들도 거의 빠져나가 현지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기감 사회평신도국은 지난해 12월 긴급의료구호단을 타클로반에 보내 6일간 의료지원 활동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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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클로반선교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