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벽 교수가 교수들을 상대로 '마음의 문 여는 대화법' 등을 강연하고 있다.   ©동명대

"이성과 감성이 함께 가동되게 하는 게 진정한 융합학문이라고 생각한다. 학생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비난 경멸 방어반격 도피담쌓기 등의 언행에서 벗어나 진정한 소통부터 시작해야 한다"

'교수를 가르치는 교수'로 유명한 교수법의 권위자 조 벽 동국대 석좌교수가 11일 동명대에서 교수들을 대상으로 '학생의 마음을 사로잡는 감성교육기법' 특별 강연을 했다.

조 벽 교수는 이날 참석한 50여 명의 교수들에게 ▲지식 중간도매상에서 벗어나라 ▲단순히 알도록 하는게 아니라 '뭔가를 할 수 있도록' 하라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라 ▲교과과정이 아닌 '교육경험'을 디자인하라 ▲'교수법 기술'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학생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며 가르쳐라 등을 강조했다.

조 교수는 특히 '마음의 문을 여는 대화법'을 강조했는데, ▲비난(Criticism) ▲경멸(Contempt) ▲방어·반격(Defensiveness) ▲도피·담쌓기(Stonewalling) 등이 담긴 독소를 없애고, 진정한 소통을 위해 공감(共感)과 경청(敬聽)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학생들을 바라보아야 하며, 이를 위해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을 지적하는 것보다는 마음속에 있는 '감정'을 살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스콘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노스웨스턴대 기계공학 석박사를 취득한 조 벽 교수는 미시간 공대 혁신센터와 학습센터의 소장 등으로 근무했으며, 미 과학재단 연구상, 미시간 주 최우수교수상, 미국공학교육학회 교육자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조벽 교수의 명강의 노하우&노와이', '새시대 교수법', '이민 가지 않고도 우리 자녀 인재로 키울 수 있다', '환경을 위한 공학', '한국인이 반드시 일어설 수밖에 없는 7가지 이유', '글로벌 정보사회의 전개와 대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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