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3일 전날 진행된 남북 고위급 접촉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직계라인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날 남북 고위급 접촉에 대해 "북한은 국방위서 나왔기 때문에 우리 쪽은 청와대에서 나간 것"이라며 "김정은 직계인 통일전선부 등과 서로 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고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접촉 때 오간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북측의 의도는 확실히 알았고 우리 측 원칙도 북측에 확실히 설명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우리의 생각과 박근혜 대통령의 남북관계에 대한 생각과 정책 등에 대해 소상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북측은 소위 존엄모독과 언론 비방중상 등에 대해 얼마나 크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키 리졸브'(한미 연합군사훈련) 등에 대해 얼마나 크게 생각하는지 북한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5·24조치나 금강산관광 등은 이번 접촉에서 전혀 논의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와대는 14일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대응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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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