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살던 언니 집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난 여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2일 언니 집에서 금품을 훔친 조모(31·여)씨와 최모(28·여)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28일 오후 3시께 익산시 박모(33·여)씨의 집에서 현금과 금반지(시가 65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2차례에 걸쳐 17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6월 박씨와 인터넷 게임에서 알게된 사이로 박씨가 외출한 틈을 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에서 "훔친 돈은 여행 경비 등에 모두 사용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이들의 범행 사실을 알면서도 눈감아 줬는데 이들이 또다시 범행을 저지르고 도주하자 결국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