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부는 내년도 줄기세포 분야 연구개발 투자규모를 1,000억여 원 수준까지 대폭 확대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하고, 관련 연구역량 확충 및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교과부에 금년 대비 약 90억원 증액된 490억여 원을, 복지부에 약 300억원 증액된 450억여 원을 편성하는 등 내년도 줄기세포 정부예산안을 1,000억여 원 수준에서 최종 반영키로 하였다.
정부의 이러한 방침은 최근 줄기세포 활용 치료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가와 더불어,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고 다시 한번 줄기세포 강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구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부터 줄기세포에 대한 원천기술 뿐 아니라 실용화 촉진을 위한 임상연구 R&D의 절대적인 투자규모를 확충하는 한편,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전반에서 상호 연계성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동일한 맥락으로 교과부에서는 기존 21세기프론티어사업(세포응용사업단)의 성과를 이어 줄기세포 실용화 기반기술로서 ‘줄기세포 기반 신약 스크리닝 시스템’ 및 ‘세포재생기술’을 새롭게 집중 지원할 계획이며, 복지부는 특히 줄기세포 연구성과의 실용화 촉진을 위해 ‘치료효능이 높은 줄기세포 발굴을 위한 중개연구’,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연구’에 대한 지원 폭을 확충하고, 나아가 ‘줄기세포를 활용한 재생의료기술 연구’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정부는 줄기세포 연구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인력을 육성하고, 주요 인프라도 동반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수준의 줄기세포 연구단 육성을 위해 ‘유망선도연구팀’을 현행 11개에서 내년에는 15개로 확충하고, 유용기술 축적기간 단축을 위해 주요 선진국들과의 협력체계도 강화하여 정보 공유 및 공동 개발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기 수립된 줄기세포 자원을 기반으로 ‘국가줄기세포은행’을 설립하여 줄기세포의 생산 및 보관 관리에 있어 표준화를 확립하고, 분양 및 기술지원 서비스도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러한 줄기세포 연구는 희귀·난치성 질환과 재생의료 분야에 있어 새로운 활로를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또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수요를 감안할 때 산업적 측면에서도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핵심 성장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앞으로도 정부는 줄기세포 연구가 국내 의료산업에 있어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그리고 줄기세포 투자규모의 확대와 아울러 관련예산이 필요한 분야에 효율적이고 적절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정부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생명복지전문위) 산하에 ‘줄기세포 전문검토·자문단’을 구성하여 사업별 추진방향 및 예산의 활용방안을 심층 검토해 나갈 것이며, 추후 방향성을 구체화하여 국과위 상정 후 세부안을 확정 할 예정이다.
끝으로, 줄기세포 정부예산안은 10월 초 국회에 제출되어 예산안 심의를 거친 후 연내에 최종 투자규모가 결정된다.
줄기세포산업 강국으로의 재도약 본격 시동
2012년, 줄기세포 연구개발에 1,000억여 원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