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중 목사   ©꿈의교회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행복한 인생, 코칭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2014년 미래교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는 2월 10일~ 11일 이틀에 걸쳐서 진행되었으며, 목회자, 전문 코치, 상담사는 물론 상담과 코칭에 관심 있는 사람들로 약 160명이 참여했다.

최근, 코칭은 여러 분야에서 주목을 받으며 그 가능성과 잠재력이 각광받는 분야다.

이번 컨퍼런스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이 경험하는 외로움과 절망,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으로 마법의 주문처럼 사용되고 있는 코칭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올바른 코칭문화가 뿌리 내리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목회자 코칭, 긍정코칭, 비즈니스 코칭, 학습 코칭, 양육코칭, 코칭 시연을 포함하여 코칭 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교회 현장에서 코칭은 여러 가지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본 컨퍼런스에서는 코칭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이해를 돕고 교회 현장에서의 가능성을 가늠하기 쉽도록 다양한 강연으로 진행됐다.

컨퍼런스 첫날(10일)에는 서중석 교수가 개회예배 설교를 전했다. 이후 꿈의교회 김학중 목사는 '현대목회와 코칭', 정석환 교수가 '긍정심리학과 행복코칭', 이희경 교수가 '한국사회와 비즈니스코칭'을 주제로 강연했다. 다음날인 11일에는 안진훈 대표가 '브레인과 학습코칭', 권수영 교수가 '부모와 양육코칭', 정요섭 목사가 '코칭의 실제'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학중 목사(꿈의교회)는 강연에서 "코칭은 우리의 삶에 '성공의 습관'을 만들어 준다. 왜냐하면 코치는 원칙적으로 '커다란 한 방'보다는 '계속적인 작은 성공들'을 얻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성공의 습관'을 통해 코치와 훈련자 사이에 굳건한 신뢰의 토대를 마련해주고, 훈련자가 코칭 프로그램에 기쁘고 적극적인 자세로 참여하도록 도와준다"면서 "소치에게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데, 선수들의 집 거실과 벽은 대부분 어린 시절부터 받았던 각종 상장, 메달, 트로피들로 가득하기 마련이다. 즉, 그들이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발돋움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작은 성공들'을 거두었으며, 그 작은 성공들이 어떻게 '성공의 습관'으로 확고하게 자리잡게 되었는지를 한눈에 보여 준다"고 전했다.

이어 김 목사는 '성공한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도 이러한 개념을 목회자의 사역에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하지만 성공의 습관이라는 개념을 목회자들의 사역에 적용하는 것은 그 시작부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성공의 기준을 설정하는 것부터가 논란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 목사는 목표의 중요성에 다시 언급했다. 그는 "비가시적인 하나님의 은혜와 영적 성장에 대하여 판단하려는 시도 자체가 매우 불순하고 세속적인 것으로 치부되기 일쑤이다. 하지만 아무런 평가 기준이나 목표도 없이 막연하게 목회를 하게 되면, 목회자들은 나태함과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 심각한 영적 문제가 생겼어도 가이드라인이 없으므로 어디에서부터 어떠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 전혀 감을 잡지 못한다. 비록 성공이라는 용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목회자들만은 자신들의 영적 상태, 영적 목표, 그리고 목표 성취도에 대해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코칭 프로그램은 바로 이 점에서 목회자들과 신자들의 영적 성장을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궁극적인 목표달성을 향해 나아가는 목회자들이 이분법적인 사고에 빠져 인간관계의 단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토털리더십의 대표주자인 프리드먼 교수는 와튼스쿨 인생특강에서 '진정한 리더가 되려면 일·가정·공동체·자신의 모든 분야에서 성취감과 만족도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결국 성공과 행복의 기본 토대는 삶의 전 분야를 든든히 묶어주는 인간관계의 네트워크이다. 다시 말해 인간관계가 회복되지 않는 한 진정한 성공과 행복은 더 이상 논할 수가 없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심지어 '그러므로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 5:23~24)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인간관계의 단절은 결코 방관할 수 없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김 목사는 "코칭은 적지 않은 시간이 투자되는 과정이다. 하지만 말이 쉽지 현대인들에게 기다림이란 죽음만큼 견디기 힘든 고통이다. 무엇보다 경쟁자들에게 뒤처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좌불안석하게 된다. 목회자들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코칭은 관계 치유와 확대를 통해 희망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작업이다. 목회자들에게 대단히 의미 있는 작업이다. 그러므로 코칭은 목회의 또 다른 대안으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코칭의 중요성을 재차 부각했다.

컨퍼런스에 참가했던 한 목회자는 "코칭이 어떻게 교회에서 적용될 수 있는지 막막했는데 다양한 분야를 목회와 연결지어 설명해 주어 좋았다"고 이야기 했으며 어떤 참가자는 "개인의 삶을 보다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코칭의 필요성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고 보다 심도 깊게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합신학대학원에는 보다 깊이 공부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비즈니스코칭전문과정, 스터디 라이프 코칭 전문과정, 코칭 고급과정이 개설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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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교회컨퍼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