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출신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 플루티스트 엠마누엘 파후드(44)가 내한한다.
예술의전당 월드 프리미어 시리즈 하나로 22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주요 멤버들로 구성된 실내악단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과 공연한다.
1992년 22세 때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수석 플루티스트로 영입된 파후드는 17~18세기 음악을 재현해내는 데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은 1995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 중 바로크 음악에 남다른 열정을 지닌 멤버들이 모여 결성했다. 바흐와 비발디 등 유명 바로크 작곡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그 동안 잊혀졌거나 과소평가된 작곡가들의 작품을 발굴, 소개해왔다.
2005년 바흐 칸타타 녹음으로 그해 그래미어워즈에서 상을 받았다.
베를린필에는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텐을 비롯해 12첼리스트, 베를린필 목관8중주단, 베를린필 브라스 앙상블 등 실내악단 10여 팀이 꾸준히 개별적인 음악회를 열며 활동하고 있다.
파후드와 베를린 바로크 솔리스틴은 이번 서울 공연에서 바로크 시대 음악을 들려준다.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바흐와 당시 독일에서 바흐보다 더 유명했다는 텔레만, 바흐의 둘째아들인 C P E 바흐의 작품도 함께 연주된다. 특히 올해는 C P E 바흐 탄생 300주년이기도 하다.
파후드는 텔레만의 플루트 협주곡 D장조와 비올라 협주곡 G장조, 바흐의 음악의 헌정,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5번과 플루트와 현악기 그리고 통주저음을 위한 모음곡 제2번, C P E 바흐의 현을 위한 교향곡 b단조 등을 협연한다. 3만~12만원. 예술의전당. 02-580-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