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경복궁·창경궁 야간개방과 칠백의총에서 민속놀이를 시행하고 중요무형문화재 공개행사와 당산제·동제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민속행사를 발굴·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야간 개방은 창경궁이 11일부터 16일까지 시행하고 1일 최대 관람인원은 1700명(인터넷 1570매, 어르신·외국인 현장판매 130매)으로, 관람료는 주간과 동일하게 1000원이다.
관람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며 입장마감시간은 관람 종료 1시간 전인 밤 9시다.
또 경복궁은 12일부터 17일까지 시행하고 1일 최대 관람인원이 1500명(인터넷 1390매, 어르신·외국인 현장판매 110매)으로, 관람료는 3000원이다.
관람시간은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며 입장마감시간은 밤 8시다.
많은 국민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경궁·경복궁의 관람권 구매를 '1인당 2매'로 제한한다.
아울러 칠백의총에서는 옛 정취를 느끼고 우리 명절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관람객은 부럼 깨물기, 투호놀이, 제기 만들어 차기 등을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정월 대보름 당일(2월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칠백의총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정월 대보름을 맞아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학리에서는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조상신에게 자손들의 평안을 기원하고 마을의 수호신에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동해안별신굿(중요무형문화재 제82-1호)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남 화순군에서는 13일 국운의 융성과 나라에 변란이 있으면 우는 소리를 내어 알려준다는 화순 야사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3호)의 당산제 등 전국적으로 24건의 당산제·동제 등 민속행사들이 정월 대보름을 맞아 열린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우리의 세시풍속이 지역문화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민속행사를 적극 발굴,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