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에게 아름다운 밤하늘을 선사하기 위한 빛공해 정보 포털사이트가 3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이시진, 이하 공단)은 빛공해 정보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조명환경 조성을 위해 빛공해 종합정보포털 '좋은 빛 정보센터'를 3월 3일에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좋은 빛 정보센터'는 크게 대국민 서비스 '빛공해 정보포털'과 '국가 빛공해 정보관리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먼저 '빛공해 정보포털'은 국민에게 올바른 빛공해 정보를 제공하고, 간편 측정 등에 대한 정보가 수록됐다.
'빛공해 정보관리 시스템'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빛공해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조명환경관리구역의 지정 및 등록, 방지계획 수립 및 추진 등에 대한 정보가 제공된다.
'좋은 빛 정보센터'의 가장 큰 특징은 '빛공해 간편측정 서비스'로 빛공해를 겪고 있는 피해자가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해 피해노출에 대한 사진을 올리면 해당 시스템에서 빛방사량 및 휘도(밝기)를 분석해 정보를 제공해 주는 기능이다.
고가의 전문적인 휘도 측정 장비를 사용하기 어려운 일반인들에게 온라인상으로 휘도 분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빛방사 허용기준에 대한 초과여부를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빛공해 실태' 메뉴를 통해 빛공해 영향, 조명환경관리구역 지정현황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좋은 빛 활용' 메뉴를 통해 빛공해 저감방안, 빛공해 관리체크리스트, 좋은 빛 조명기구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또한,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빛공해의 개념과 종류, 국내외 법규와 기준, 국제동향 등 다양한 빛공해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빛공해 정보관리 시스템'은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방지법'에 의거 조명환경관리구역을 지정해야하는 지자체에게 빛공해 방지를 위한 유용한 틀로서 활용될 전망이다.
서울시의 경우, 빛 공해 관련 민원이 2005년 28건에서 2011년 535건으로 급증하였으며, 최근 3년간에는 1,461건이 발생하는 등 국민의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빛공해 방지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과도한 인공조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에 따른 전력소비, 에너지 절감 등을 위해 빛공해 노출 및 피해 실태, 지역별 특성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빛공해 정보관리 시스템'은 전국 단위의 현황 파악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종합계획 수립 등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서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 이시진 이사장은 "국민들은 대기, 수질 등의 전통적인 환경공해에서 이제는 빛공해, 층간소음과 같은 개인의 생활환경을 침해하는 감각공해에 특히 민감하다"면서 "환경부와 공단이 구축, 운영하는 '좋은 빛 정보포털'이 국민이 행복한 환경복지를 실현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