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그림에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도모하는 일을 하고 싶다"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영훈 신임 대표회장이 10일 한 대표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개봉동 한영신학대학교 대강당에서 드려진 한교연 제3대 대표회장 취임 감사예배에서 참석한 500여 명의 교계인사들에게 인사말을 통해 "한교연의 대표회장이 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서 제게 요구하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회장은 이어 "(한국교회를 연합하는) 이 일에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며 "하나님께서 함께하시지 않으시면 어떤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특히 "오랫동안 기도해 오면서 하나님께서 부족한 저를 한국교회와 한교연의 연합과 일치를 도모하는 일에 쓰시길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며 "여러분들의 기도와 도움을 받아 한교연이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일과 범사회적으로 기독교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는 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 대표회장은 "여러분의 도움을 통해 한교연이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는 일에 앞장서도록 하겠다. 일을 하면서 어려움은 먼저 감당하고 기쁨은 함께 나누는 자가 되겠다"면서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다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기억해 볼 때, 오늘 한국교회를 위해 섬기는 일꾼으로 우리를 부르심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서영 목사(합동개혁 총회장)의 사회로 열린 1부 예배는 김성동 장로(서서울교회)의 기도와 장은화 장로(세기여선 대표회장)의 성경봉독, 한영신학대 찬양대의 찬양에 이어 한교연 초대 대표회장 김요셉 목사의 설교가 이어졌다.
목사는 '모세의 리더십'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여호와 닛시의 하나님께서 한영훈 목사를 한교연 제3대 대표회장에 세우신 뜻은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한국교회를 위해 크게 쓰임받게 하기 위함이다"며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아우르고 바로 세워나가는 일에 앞장서도록 지혜와 능력 주시기를 간구한다"면서 한영훈 신임 대표회장을 격려했다.
이어 예장한영 증경총회장 강진문 목사의 사회로 진행 열린 축하식은 한국교회연합 활동에 대한 영상에 이어 사무총장 김춘규 장로가 제3대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를 소개하고 축하케익을 절단하는 순서를 가졌다.
세계복음화협의회 대표총재 피종진 목사는 격려사에서 "한영훈 신임 대표회장님과는 30년 동안 함께 일했다. 그동안 그에게서 많은 도움과 사랑을 받았다"며 "무슨 일이든 반드시 아름다운 결실을 맺으시기에 더욱 기대를 갖는다"고 말했고, 최성규 목사는 "어느 자리에서든 늘 섬기고 희생하시는 분이 바로 한영훈 목사님이기에, 한 알의 밀알처럼 한교연과 한국교회, 사회를 위해 일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예장통합 총회장 김동엽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예장백석 총회장 장종현 목사 등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동엽 목사는 축사에서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새 장을 열기 위해 한교연이 창립됐다"며 "한영훈 목사님께서 그 창립정신과 정체성을 더욱 살리셔서 한교연의 발전을 이끄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고, 이영훈 목사도 "십자가 영성과 복음에 대한 열정으로 섬기신다면 한국교회와 사회가 더욱 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현 목사는 "한영훈 목사님은 신학자요, 목회자, 교육자로 한평생을 사신 훌륭한 지도자"라며 "한교연이 경험과 지혜를 겸비한 지도자를 맞아 더욱 강한 영성으로 교회와 사회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후 축하패 전달에 이어 최규창 기독교신문 편집국장의 축시 낭독, 김이주 자매의 축가를 불렀고, 기획홍보실장 김훈 장로가 내빈을 소개하고, 이어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부부가 내빈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한교연 서기 김석주 목사의 사회로 대표회장 한영훈 목사가 공동회장, 부회장 등 임원과 상임위원장, 특별위원장을 인준하고 임명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