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얼음의 스포츠 축제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이 오늘(7일) 밤 8시 러시아 소치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는 동계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펼쳐져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스키·빙상·컬링 등 6개 종목에서 여자 30명·남자 41명 등 역사상 가장 많은 71명이 출전하고, 전체 선수단도 임원을 포함하면 12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피겨 여왕' 김연아와 '빙속 여제' 이상화 등을 앞세워 금메달 4~6개로 3연속 종합 10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어린이들은 올림픽 종목을 잘 알고 있을까? 동계 올림픽과 하계 올림픽의 차이점은?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들은 올림픽 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많은 질문을 쏟아 낼 것이다. "스키점프는 어떤 규칙이 있나요?", "방금 그것은 반칙 아니에요?", "피겨 스케이팅 점수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등 일일이 검색을 해서 알려 주기에도 벅차고 귀찮다. 이런 정보를 모두 모아 놓은 백과사전이 있다면 좋겠지만, 막상 재미있게 읽을 만한 백과사전은 찾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이들의 재미있는 스포츠 관람을 도와줄 책이 화제다. 바로 도서출판 키움이 펴낸 '놀면서 배우는 스포츠 백과'(글: 박영란 그림: 김세영)다.
'놀면서 배우는 스포츠 백과'는 동계 올림픽 종목을 포함한 40개 스포츠 종목을 여러 힌트로 소개하여 어린이들이 스포츠에 대해 흥미를 느끼고 상식을 넓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대한 체육회 산하 체육 협회와 연맹에 문의, 40개 종목 모두 관련 전문가의 세심한 감수를 받았다.
아이들이 한 번쯤은 가졌을 스포츠의 궁금증, 알쏭달쏭한 규칙은 재미있는 만화로 풀었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회전할 때 팔을 벌렸다 모으는 이유는 무엇인지, 하키와 아이스하키의 차이는 무엇인지, 스키를 타다가 넘어지려고 할 땐 어떻게 하면 되는지 등 어렵지는 않지만 기발한 내용의 문제가 가득하다. 또한, 한 장의 사진만으로 표현하기 힘든 각 스포츠 경기 모습은 전체적인 느낌을 살리기 위해 그림으로 보여 주었고, 경기에 필요한 도구나 세세한 경기 모습은 실제 사진을 넣어 생동감을 살렸다.
이밖에도 책 말미에는 올림픽·아시안게임·월드컵 등 국제 경기 대회의 종류를 살펴볼 수 있는 부록을 통해 어린이에게 교양과 상식을 전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이 책을 읽은 어린이라면 다가오는 동계 올림픽을 누구보다 똑똑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