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키 리졸브 훈련 모습   ©국방부

유엔군 사령부가 9일 북한에 키 리졸브(Key Resolve) 및 독수리(Foal Eagle) 연습 일정을 통보했다고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가 10일 밝혔다.

연합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유엔군 사령부는 판문점을 통해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의 일정과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연습임을 북한 측에 통보 했다"고 밝혔다.

연합사는 이어 "24일부터 3월6일까지 예정된 키 리졸브 연습은 한미 연합군의 대한민국 방어 능력을 확인 하고 연합군이 한반도의 잠재적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연례적인 지휘소 연습"이라고 강조했다.

커티스 M. 스카파로티(Curtis M. Scaparrotti) 한미연합군 사령관은 "키 리졸브는 한미동맹의 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연습"이라며 "이번 훈련은 한반도 방어에 필요한 과업과 어떤 위기에도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구성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키 리졸브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은 약 5,200명이다. 이 중 약 1,100명은 해외에서 증원되고 한국군은 다수의 부대가 참가한다.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독수리 연습은 24일 시작해 4월18일까지 실시된다.

독수리 연습은 연합사와 주한미군이 참가하는 지상, 공중, 해상, 상륙, 특수 작전 위주의 연합 및 합동 야외 기동훈련이다. 연합사는 예년과 같이 연습 기간에 일부 훈련을 공개할 예정이다.

독수리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은 약 7,500명이다. 이 중 약 5,100명은 해외에서 증원된다.

한편 북한측은 연일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하며 남한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북남관계 개선은 시대의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북관계 개선 조치를 제안한 국방위의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을 거론하며 남한이 미국 등 외세의 간섭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동포애적 선의와 주동적 노력에 의해 북과 남 사이에는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을 위한 실무적 조치들도 취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화해와 단합의 첫 걸음을 계속 이어나가자면'이라는 글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남북관계 개선의 '불씨'로 표현하고 남한이 국방위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에 호응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우리민족끼리는 8일과 9일에도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이산가족의 아픔을 달래줄 마음이 있다면 속에 깊숙이 품은 칼부터 꺼내놓아야 한다"며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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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통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