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AP/뉴시스】국제원자력기구(IAEA)는 9일 이란이 핵 활동에 대한 IAEA의 사찰 확대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IAEA는 이날 테헤란에서 양측이 5월15일 이란의 7가지 실질적인 조치 이행에 관해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이란은 우라늄 광산과 시설, 핵 및 레이저 활동의 원료물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IAEA는 이란이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 중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으며 이란 핵 활동 사찰은 6년여 동안 교착상태에 있다. 이번 이란의 핵 활동 사찰에 대한 합의로 IAEA에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전 IAEA 사찰단을 이끈 바 있는 올리 하이노넨은 "이번 조치는 작지만 원료물질에 대한 정보가 검증될 수 있는 방법으로 제공되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측은 3개월 전 핵 활동과 직접 연계돼 있지 않은 과거 제한지역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는 방안을 합의했다. IAEA는 지난해 11월 이란과의 이 같은 합의에 따라 미해결 문제에 대해 점진적으로 접근하고 이후 궁극적으로 무기 관련 의혹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IAEA와 이란의 핵 활동 사찰 협상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주요 6개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독일)과 이란의 협상과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주요 6개국과 이란은 오는 18일 빈에서 이란 제재 완전 해제 대가로 우라늄 농축 영구 억제와 관련한 최종 협상을 갖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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