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신화·AP/뉴시스】이란 당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8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에서 핵협상을 재개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IAEA 협상팀이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 도착한 가운데 이번 협상은 레자 나야피 IAEA 대표부 주재 이란 대사와 IAEA의 테로 바르조란타 부국장의 주도로 이뤄졌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IAEA의 베흐루즈 카말반디 대변인은 이번 협상은 이날 온종일 진행될 것이라며 진행 상황에 따라 협상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말반디 대변인은 구체적인 핵 협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이번 회담에서는 작년 11월 합의를 기초로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하는 목적으로 열리게 되고, '자발적인 협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익명의 IAEA 소속 관계자는 AP통신에 "이란 측이 IAEA의 모든 질문에 답할 준비가 돼있다고 이란의 한 관계자가 주장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IAEA 측 외교관은 자신들이 이란 협상단과 논의할 구체적인 무기 관련 실험 리스트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서 이란과 'P5+1'로 불리는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작년 11월 타결된 제네바 잠정합의를 실행에 옮길 구체적 방안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초기 단계 조치를 담은 '공동행동계획'의 이행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