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그림 없이 즉석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김정기 작가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즉석 드로잉쇼를 펼쳤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장관 유진룡)는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앞둔 7일 오후 1시부터 서울역 3층 오픈콘서트홀(KTX 타는 곳)에서 김정기 작가가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고 국민의 관심과 응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드로잉쇼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정기 작가는 이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이어가자는 내용을 2m×1.2m 크기의 종이에 담았다.
국내외에서 조명을 받고 있는 김정기 작가는 즉석에서 치밀하고 연출력이 뛰어난 그림을 그려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프랑스 앙굴렘에서 열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에 참여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인생을 '꼬인 매듭'으로 표현하는 드로잉쇼를 펼쳤다. 또 지난해에는 숭례문 복구 기념 드로잉쇼(http://youtu.be/IAOiNykq4NM?t=10s)를 펼치고 프랑스의 유명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협업해 신작소설의 일러스트를 그리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정기 작가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선수가 그동안 흘린 땀의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라며 "4년 뒤 우리나라 평창에서 열릴 동계올림픽도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날 행사 현장에서 시민 누구나 대한민국 선수단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직접 적어 소망나무에 직접 다는 '소망나무 이벤트'도 열었다. 또 이날 김정기 작가가 작품을 완성해나가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유튜브(http://youtube.com/hipolicy)와 페이스북(http://facebook.com/hipolicy)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게시하고 이를 활용한 국민 참여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