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6일 신고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H5N8)으로 최종 확진되면서 인근 3개 농가 오리 3만7000마리가 추가로 살처분 됐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암군 덕진면 노모씨의 산란계 농장에서 지난 6일 발생한 AI 의심가축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최종 판명됐다.

이 농장에서는 사육중인 산란계 2만7000마리 중 1만2000마리가 폐사하면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었다.

전남에서는 지난달 24일 해남 송지면 종오리농장을 시작으로 나주, 영암 등지에서 5건의 사육농장 AI 의심 신고가 접수돼 이 중 4건은 고병원성, 1건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전남도는 AI 의심 신고 직후 발생 농장으로부터 500m 이내에 포함된 2개 농장의 산란계 5만1000마리를 살처분한데 이어 이날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살처분 범위를 3㎞로 넓혔다.

당국은 발생 농장으로부터 3㎞ 안에 있는 오리농장 3곳에서 사육중인 오리 3만7000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에 착수했다.

이로서 전남에서 살처분된 오리와 닭은 24개 농가 43만8000마리로 늘어났다.

사진은 지난 3일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세종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방지 살처분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2014.02.03.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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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산란계 #주춤하던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