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경보가 내려진 강원 영동지방에는 지난 6일 오후부터 내린 눈이 도시를 온통 하얗게 뒤덮어 그야말로 설국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8일 오전 7시30분을 기해 동해·삼척 평지에 발효 중인 대설주의보를 대설경보로 확대 발령했다.

이에 따라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곳은 강릉·속초·고성·양양 평지, 강릉·동해·삼척·정선·속초·고성·양양·평창·홍천·인제 산간과 태백 등 11곳이 됐고 양구 산간은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번 눈은 10일까지 동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강원기상청은 내다봤다.

적설량은 사흘째 내린 적설에 이어 8일 오전 5시부터 9일 0시까지 20~50㎝ 많은 곳은 70㎝ 이상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적설량은 정선 임계면 41.0㎝로 가장 많은 눈이 쌓인 것을 비롯해 진부령 40.0㎝, 강릉 38.0㎝, 대관령 34.2㎝, 미시령 25.0㎝, 동해 8.0㎝, 삼척 11.0㎝, 속초 14.0㎝, 태백 14.0㎝, 고성 간성읍 11.0㎝를 기록했다.

7일 오전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강원 강릉시에 눈이 내리고 있다. 강릉을 비롯 12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8일까지 20~40㎝ 많은 곳은 7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번 눈은 10일 오전까지 내리겠다고 강원지방기상청은 내다봤다. 2014.02.07.   ©뉴시스

이로인해 일부 산간마을은 고립됐고 20여개 시내버스 노선도 단축 운행됐다.

초등학교 등 학교 10여 곳은 임시휴업이나 단축수업을 했고 졸업식과 개학도 11일 이후로 연기됐다.

경찰은 대관령 옛 도로를 전면통제했고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도 탐방로 전 구간을 통제했다.

사흘째 내린 폭설에 비닐하우스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이번에 내린 눈은 습기가 많은 습설이라서 건설보다 상당히 무거워 제설하지 않고 나뒀다간 시설물이 붕괴되는 피해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이번 눈은 10일까지 동풍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이어질 것으로 강원기상청은 내다봤다.

적설량은 사흘째 내린 적설에 이어 8일 오전 5시부터 9일 0시까지 20~50㎝ 많은 곳은 70㎝ 이상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서지방은 1~5㎝ 가량의 적설량을 보이겠고 9일 아침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강원기상청은 동풍의 강도가 가장 강해지는 8~9일 오전 사이에 영동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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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에폭설 #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