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적 관점에서 본 개혁주의 조직신학>(부흥과개혁사)은 여전히 조직신학 부문 '스테디 셀러'을 유지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조직신학 교수인 마이클 호튼이 저술했다.
열린교회 담임인 김남준 목사는 저자에 대해 "저자인 마이클 호튼은 웨스트민스터에서 가르치고 있는 소장파 학자로서 전 세계 복음주의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고전적 칼빈주의의 대변자"라며 "특히 호튼은 미국에서도 정치한 신학 이론을 탐구하면서도 대중과 소통할 줄 아는 몇 안 되는 신학자 중 한 사람이다. 무엇보다 마이클 호튼은, 내가 아는 한, 그의 아내 리자와 함께 진실로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착한 인격을 가진 경건한 학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어 김남준 목사는 "난해하기 쉬운 조직신학을 따뜻하고 교화적인 감화를 함께 갖추며 저술한 책"이라며 "나는 이 책이 신학생이나 목회자뿐만 아니라 모든 평신도들의 기독교 교리 공부를 위한 교과서로 사용되기를 진심으로 간절히 바라기에 기쁨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조지 헌싱어(프린스턴 신학교 헤이젤 톰슨 맥코드 조직신학 교수)는 "이 인상적인 책에서 마이클 호튼은 신앙을 고백하는 복음주의자들의 운동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린다. 그는 17세기 개혁신학의 위대성을 되살려 내어 다시 생각하며 오늘날의 독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만든다. 그의 핵심적인 몇 가지 입장에 동조할 수 없는 이들조차 그의 입장을 매력적이고 뛰어난 것으로 여길 것이다. 호튼은 씨름해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최신 저작을 내놓았다"라고 추천했다.
또 데이비드 웰스(고든 콘웰 신학교 특훈 연구 교수)는 "성경적인 동시에 경건하고 역사적이면서도 현대적이며 박식하지만 이해하기 쉬운, 활기차고 명쾌하며 힘찬 새로운 신학이다. 이 얼마나 교회에 큰 선물인가!"라며 찬사를 보냈다.
먼저 이 책의 장점은 현대적 방식을 따르는 책의 새로운 구성 형식을 들 수 있다. 전통적으로 서론부터 종말론까지 일곱 가지 범주로 획일화된 조직신학 서술 방식을 벗어나 그 모든 내용을 거의 빠짐없이 다루면서도 창조, 타락, 구원, 완성의 드라마적 기법으로 다룸으로써 마치 조직신학 책 한 권을 대서사시처럼 기술했다. 이는 현대인들에게 매우 호소력 있는 구성이다.
둘째로 보편 교회 신학에 대한 해박한 이해다. 오늘날 조직신학 책들의 부족한 점 중 하나는 역사적 맥락에서의 교리 진술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종교개혁자들의 신학을 중시하되 보편 교회 신학의 맥락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이해가 필요하다. 마이클 호튼은 하나의 논제를 진술할 때 반드시 풍부한 보편 교회의 자료들을 제시함으로써 우리가 믿어야 할 신조들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게 해 준다.
셋째로 현대 신학과 철학적 조류에 대한 저자의 해박한 이해다. 마이클 호튼은 종교개혁자들의 가르침을 따라 칼빈주의 교리를 진술해 나가면서도 그 교리들을 두고 논쟁해 온 현대 신학과 철학의 도전과 상호 관계를 명민한 통찰력을 가지고 분석하여 공과를 분명히 한다. 바로 이 점이 이 책을 읽을 때 독자들로 하여금 조직신학만 배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 사상에 대한 변증도 함께 배우게 한다.
넷째로 성경과 언약적 관점에 충실한 책의 내용이다. 조직신학 책을 저술함에 있어서 성경신학과의 관계의 미묘함이 존재한다. 성경신학적 접근을 소홀히 하면 교리 진술이 주관적 논리에 흐르기 쉽고, 성경신학적 접근이 과도하게 적용되면 교리의 진술이 산만해지기 쉽다. 저자는 이미 언약에 대해 여러 권의 의미 있는 저작들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한 성경신학적 해석의 전문성이 이 책으로 하여금 독자들이 성경 역사와 친숙해지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다섯째로 현학적이지 않은 생동감 넘치는 문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정도로 교리적 지식을 생기 있게 전달하는 것은 고도의 수사학적 훈련이 몸에 배이지 않으면 불가능한 작업이다. 이러한 문체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깊이 있는 신학적 내용을 다루면서도 현대의 독자들의 구미에 맞는 책이 되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영문판이 나오자마자 7~8개의 언어권에서 번역을 위한 판권을 요청했다고 하는데, 이는 이 책의 이러한 대중적 특성을 잘 말해 주는 한 예다.
마이클 호튼은 현재 미국의 가장 대표적인 개혁주의 조직신학자로서 캘리포니아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의 조직신학 교수로 사역하고 있다. 신학과 철학, 성경신학과 현대 신학에 모두 박학다식한 학문성을 바탕으로 학문적인 글쓰기만이 아니라 현대 복음주의 교회의 세속화 현상에 대한 날카로운 진단과 성경적인 개혁을 제시하는 대중적인 글쓰기도 병행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와 바이올라 대학교를 마치고 프랑스에 있는 국제 인권문제연구소와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위클리프 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마이클 호튼의 저서로는<복음이란 무엇인가>, <사도신경의 렌즈를 통해서 보는 기독교 핵심>, <십계명의 렌즈를 통해서 보는 삶의 목적과 의미>, <주기도문의 렌즈를 통해서 보는 세상의 포로된 교회>, <그리스도 없는 기독교>, <개혁신학의 뼈대를 세워주는 언약 신학>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