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덕행(오른쪽 두번째) 송혜진·김성근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과 북측 대표단 박용일(왼쪽 두번째)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을 비롯해 김영철·리강호씨가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위한 실무회담을 하고 있다. 2014.02.05.   ©통일부

남북이 오는 20∼25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5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준비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이날 합의한 상봉 날짜는 우리 정부가 제안한 17∼22일보다 3일 늦어진 것이다.

이산가족 단체상봉은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에서 진행되고 상봉단 숙소는 금강산 외금강 호텔로 정해졌다.

정부는 이산상봉 5일 전 선발대를 현지에 파견하고 7일부터 시설점검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날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은 전체회의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오늘 우리의 만남이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입춘을 맞았지만 아직 겨울 날씨가 쌀쌀하다. 올해 북남관계 개선에 따뜻한 춘풍을 안아오는데 우리 적십자 단체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은 "적십자의 기본정신에 입각해 그간 이산가족 상봉을 기다리는 이산가족들에게 기쁜 소식을 안겨드리자"며 "또 남북관계도 서로 믿음을 쌓고 협력하는 그런 계기가 되도록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 이어 오전 11시 20분부터 10분간, 오후 1시 10분부터 15분여간, 오후 1시 55분부터 1분간 수석대표 접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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