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할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은 5일 "이산가족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고 새해 남북관계 개선에 첫 단추가 잘 끼워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이날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 장소인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은 북한이 상봉 시기 연기를 제의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잘 협의해보겠다"고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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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열어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사안을 협의한다.
이날 접촉에서는 상봉 행사의 개최 시기를 두고 남북이 담판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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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경기도 파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 전체회의에서 남측 대표인 이덕행(오른쪽)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과 북측 대표인 박용일 북한적십자사 중앙위원이 악수를 하는 모습. 2013.08.23. (사진=통일부 제공)